오선지를 펼치고 연필을 잡아
귀찮아하지만 말고
고개 들어 봐 봐
이 순간이 지나가면
넌 후회하는 하마
그러니 걱정은 미뤄두고
니 꿈을 잡아
오선지를 펼치고 연필을 잡아
귀찮아하지만 말고
고개 들어 봐 봐
이 순간이 지나가면
넌 후회하는 하마
그러니 걱정은 미뤄 두고
니 꿈을 잡아
먼지가 쌓여 버린 MIC
경로마저 잊어 버린 휴대용
PC 속의 대여섯 개 되는
음악 파일들이 재생되니까
생각났지 마음공유기
기쁨에 부풀었던
작곡가란 타이틀
하나 하나 그려갔던
소중한 계이름
열망에 들떴었던
스물 둘의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까먹다니 내 이름
1집의 가슴 설렘 벌써 잊었나
첫 걸음의 다짐은
이젠 멈추어 섰나
역시나 이것 저것 핑계 댈
바쁜 일이 많았겠지
예를 들면 The light etc
두 우물 파도 감당하는
내 인생이니까
작업은 땡길 때 하는 것이
정답이니까
PC와 MIC의 먼지를 불고
하나씩 만들어 가는 거야
Let us go
상상 속에만 있던
나의 음정과 리듬들이
고막 속 깊은 진동으로부터
울려 퍼지네
가슴 속에만 묵혀 뒀던
38도씨의 고열들이
터지기 시작하네
절대 멈추지 마
just keep on movin'
절대 멈추지 마
do not stop it
내 인생은 언제나
삐딱선이 아닌 일차선
쭉쭉 뻗은 도로였었지
사고도 났었지만
수리가 거의 끝나 가니까
엔진이 너무 빵빵하니까
뚜껑 열리기 전에 내 안에 있는
inspiration 의 뚜껑을 열어 볼까
One by one
발라드부터 힙합까지
난 All round musician 이라고 말해
그러니까 너는 뭔데
라고 누군 꼽네
우습네 내 나이 스물 넷이야
세 평 남짓한 자취방
구석으로부터 내 안에 있는
고열이 전신으로 퍼져
진폭과 주파수의 향연 속
너와 나 Turn up the music
and just feel it now
먼지가 쌓여버린 MIC
경로마저 잊어 버린 휴대용 PC
속의 대여섯 개 되는
음악 파일들이 재생되니까
생각났지 마음공유기
먼지가 쌓여 버린 MIC
경로마저 잊어버린 휴대용 PC
속의 대여섯 개 되는
음악 파일들이 재생되니까
생각났지 마음공유기
see you l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