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엔딩크레딧 까지
돌아가는 필름
내 삶의 지하철 마지막 역 까지
달려 노선 위를
언제나 괜찮다고 살 만하다고
내가 원해서 가는 길
후회는 없다고 해도
겨울 창틀사이 스미는 찬바람
들이닥친 외로움에
꺼져가는 화로
나름 잘 될 줄 알았어 이 나이 때면
세워 드리며 우리 부모님 체면
어릴적 친구들의
자랑거리 또는 자부심
되고 싶었지 My Hometown 대천
누구는 직장을 잡았대
동갑인 DOK2는
한국에서 Top Class
모두 삶의 주인공처럼
살아가지만 나만 된 것 같아 관객
맨 처음에 반대 했던
그 사람 말 맞았던 걸까
자신감은 지는 해처럼 넘어가
꿈에 비해 부끄러운
내 환경과 현실 소심한
짝사랑하듯 제자리 걸어가
내 삶에 종착역이 있다면
언젠간 도착하게 되겠지
혹시나 지난 날들이
후회로 남지 않을지
웃으며 노래 할 수 있을까
쌓여가는 고지서 독촉
쎈 불에 고기를 굽듯
내 속 타들어가 문제가 뭘까
역시 돈 내 계좌는 깨진 독에
담긴 물 처럼 새나가
두 세장 디지털 싱글 발매 후
기대치는 내리쳤지 밑바닥
눈가엔 습한 기후 자신있게
연주하던 랩이라는 드럼
박치처럼 불안정해
미래를 향한 믿음의 리듬
여기 까지인 것 같아
그동안 악몽을 꿨나봐
집에다 뭐라고 말해야 될까
잠깐 쐬고와야겠어 밤 바람
유난히 길게 느껴진 하루
새벽 공기와 섞여지는 한숨
내꿈을 반품할 생각하니 막상
발이 안떨어져 그동안
내게 숨가팠던 날들
2008 Boom 랩 반 하자센터
2009 도깨비 리더
2010 생애 첫 컴필앨범
11 그리고 12 수양록에
가사를 채웠던 모든 기억들이
왜 나를 붙잡을까
Music 가슴이 무너진다
과연 다른 누구를
너와 헤어진다음
너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난 길을 걸어가 길을 걸어가
길을 걸어가 내 기억들과
난 길을 걸어가 길을 걸어가
난 길을 걸어가 내 기억들과
내 삶에 종착역이 있다면
이곳에서 멈춰 설 수는 없겠지
다시 되돌아봐도 내겐
멋진 인생이었다고
웃으며 두눈 감을수 있게
내 인생의 영화 엔딩크레딧 까지
돌아가는 필름
내 삶의 지하철 마지막 역 까지
달려 노선 위를
돌아가는 필름
달려 노선 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