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아스팔트 위로 내린 융단을 걷고
오늘은 내게 주어진 특별한 날
아무런 기적도 일어나지 않는 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주문처럼 외치면
언젠가 메아리처럼 돌아올까
네게 부딪혀
미소 지으며 잡은 두 손은
꿈처럼 달콤한 여정의 일부일 뿐
오늘은 내게 주어진 특별한 날
여전히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늘만 들어 줄래
상상 속에서라도 특별한 사람이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차마 뱉을 수 없던 말
많이 노력했고
이제는 다른 주문을 걸어
사랑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