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와 같은 거리를
걷다가 생각해 보니
그렇게도 넌 너만의 욕심만을
내게 강요했던 거였어
이젠 우리 같은 하늘 아래
살아 숨을 쉬곤 있지만
더이상 난 너완 상관 없는
땅을 밟고 살아가고 있는걸
몰랐었어 항상 함께였더라도
한편으론 허전했던 걸
사실 그때 넌
내가 필요했던 거였지
사랑하진 않은걸
결국 우린 지내온 추억조차
아름답진 않았어
넌 한번도 너의 진심으로
나를 바라봐 준 적이 없으니
기뻤던 슬펐던 화가 났던
생각들만 남아
즐겁던 기억들은
나에게는 정말 없었던 걸
너에게서 멀어지는
딱한 마음 약한 마음
모두로부터 벗어나는 몸부림을
매일 밤새 치고 있어
이렇게 저렇게
뒤척이며 애태우며
상상의 나랠 펼치다가
결국 하루를 망치곤 해
네가 바뀌기만을 기다렸어
언젠가는 알아 줄 거라 믿었었고
바랬었고 넌 아니었고
네게 나는 대체 뭐니
혹시 너의 허니 아니 생각은 했니
뭐니 결국 It's not that funny got it
그래왔던 내속 같은 고민
계속 같은 고민
계속 지친 머리에 불 나겠어
아직도 하루가 지나
밤이 오면 이불 속에
낯선 이야기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곤 해
기뻤으면 좋겠어
아냐 화났으면 좋겠어
슬퍼하길 바래 아냐
즐겁지만 않길 바래
이렇게 구차한 나
아직 너를 못 잊나 봐
역시 나는 네가 아님
아무런 감정 못 느끼지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꿈을 꾸길 바래
너에게 주어졌던 선택들은
이미 지나간 것을 잊진 말아줘
우리 함께했던 자리 많은 기억들
그렇게 널 사랑하며 바라보던 날
언젠가 그 자리에 지나가게 되면
넌 알게 될거야
그토록 널 위했던 사람 없었음을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꿈을 꾸길 바래
너에게 주어졌던 선택들은
이미 지나간 걸
기뻤던 슬펐던 화가 났던
흔적들은 두고 즐겁던 기억들은
우리 서로 남겨두지 말고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꿈을 꾸길 바래
너에게 주어졌던 선택들은
이미 지나간 걸
기억해 추억해 이제 다시
돌아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