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강 육백년

송춘희
작사 : 손로원



1.노들강변 휘늘어진 푸른 실버들
흐르는 무정세월 못얽어 놓고
나이롱 치마 입는 세상살이 변했건만
저 산만은 옛산대로 솟아있구려

2.노들강변 봄비 젖은 넓은 백사장
아까운 이팔청춘 못막아 놓고
핸드백 가방 드는 세상모양 변했건만
저 달만은 옛날대로 높이 떴구려

3.노들강변 꿈을 꾸는 늙은 뱃사공
기우는 서산명월 못잡아 놓고
새나라 택시 타는 세상만사 변했건만
저 제비는 옛봄대로 날라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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