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 밤 얼어붙은 손을 녹이는 노인의 굽은 등을 본적 있나요
왜 아픈지도 모른 채 큰 고통 속에 누워있는 어린 소녀의 곱고 맑은 두 눈을
우리가 저마다의 행복에 웃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아파하죠
그들에겐 우리의 작은 하나의 사랑이 기적이 되어줄 수 있죠
지금 이순간 지금 이곳에 우리 사랑이
어느 골목 모퉁이 초라해진 몸을 뉘이는 쉴 곳을 잃은 남잘 본 적 있나요
배고픔에 지친 채 오~사랑을 구걸하는 어린 소녀의 희망을 잃어버린 두 눈을(깊게 패인 두 눈을)
우리가 저마다의 행복에 웃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아파하죠
그들에겐 우리의 작은 하나의 사랑이 기적이 되어줄 수 있죠
지금 이순간 지금 이곳에 우리 사랑이
기적이란 그대의 믿음 그대의 사랑으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죠(바로 여기에)
기적을 믿는 우리 모두의 작은 사랑이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다고 안타까워만 하고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그 순간에 너무나 많은 걸 그댄 놓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