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너 말하지는 마
끝이 될거라고 너 말하지는 마
날 보는 그대 눈빛 뒤
뭔가가 감춰 있는 것같아
너의 시선이 이제는 모두
내 것이 아니란걸 짐작해
뒤돌아보면 그려질 뿐
눈을 보면 흐려진 듯
차오르는 달처럼
차갑게 날 채울 때 쯤
난 굳게 믿었지
이렇게 멀어질 줄 몰랐어
항상 니 곁에 멤돌아도
사랑이 아니야
느껴오는 건 너없는 공기 뿐
숨결이란 너 처럼 먼 일이야
대답을 해 나에게
내 눈을 보고 말해요 지금 이 순간
안녕이라고 너 말하지는 마
끝이 될거라고 너 말하지는 마
시나브로 잊혀질 때
눈물이 나오는 걸
애써짓는 미소에서 결말이 떠올라
내 텅 비어버린
손가락을 이유없이 만질 때
덮혀진 기억에 두 눈시울을 붉히네
떨궈진 고개 볼 수 없는 앞 날이
떨리는 눈보다는 커겨가는 맘이
널 향하던 발이 나 그대로 멈췄으면
너라는 장마 내 뒤로 그쳤으면
대답을 해 나에게
내 눈을 보고 말해요 지금 이 순간
너 없이 하루하루 이렇게 힘든데
마지막이 될거라 너 말하지는 마
안녕이라고 너 말하지는 마
끝이 될거라고 너 말하지는 마
안녕이라고 너 말하지는 마
끝이 될거라고 너 말하지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