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휘청이는 걸음
가쁘게 몰아쉬는 호흡
내 눈에 돌아 버린 라이타
어두운 조명 밑에 황혼
헐떡이던 술 안개가
기침되어 목달구네
의자에 몸을 지탱해도
빙글 도는 이 세상
찬 겨울 술을 파는
여대생과 선수들
차창 밖으로 즐거웠다는
유부남과 미시들
가짜 술을 따르며 짓는 거짓 웃음들
왜들 머리 돈 모든 이유는 돈
한참 어린 학생들마저
돈 필요해 알바를 해
가족과 같이 깎인
시급에 버티질 못해
반짝이는 술집만이 나를 깨우고
술잔과 함께 비워지는 나의 환상들
이곳에 남겨져버린
떨어트린 나의 꿈을
주워 보려고 해도
찬 바닥만이
늘 그렇듯 나를 감싸
그렇게 나를 재워줘
모두들 못떠날거 랬어
다들 미쳐버렸기에
한순간 파티 속에 남아
달콤한 안개 속의 장님
헐떡이던 술 안개가
기침되어 목달구네
의자에 몸을 지탱해도
빙글 도는 이 세상
oh I think city too
you and me
모두 날아가 버린 후
내가 도시에 남길 수 있는 건
빈방의 더한 먼지 뿐
내가 봐왔던 도시의 화려함은
이곳에 없거나 있어도
내가 가질 수 없다는 걸 느껴
뒤늦게 난 또 실감해
이곳에 남겨져버린
떨어트린 나의 꿈을
주워 보려고 해도
찬 바닥만이
늘 그렇듯 나를 감싸
그렇게 나를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이곳에 남겨져버린
떨어트린 나의 꿈을
주워 보려고 해도
찬 바닥만이
늘 그렇듯 나를 감싸
그렇게 나를 재워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