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비가 온 뒤 비치는
햇살처럼
파도가 한번 몰아친 뒤에
바다처럼
내 맘은 이제 고요해
널 더이상 찾지 않어
아무렇지않게 지내도돼
I'm OK
덮수룩한 머리와
제법 검게 짙어진
수염가닥가닥이 거울에
비춰보일때면
시련이라는 폭풍을 견디고
버틴 세월의
자욱이라 넘기곤
너의 흔적을 씻어
이젠 너와 자주가던 까페에도
아무런 감흥없이
아메리카노 한잔 시킬 수 있어
혹시라도 보면 억장이
무너질 거 같았던
약해빠진 태도도 지킬 수 있어
친구들 술자리에
너의 이름이 나와도
서로 장단맞추면서
마시는 걸 보니 아마도
이제는 정말 괜찮아 진거 같애
내맘에서 떠나 진짜 안녕
부디 행복해야 돼 꼭
한번도 우리 사이 어긋날까
생각해본 적 없어
점점 더 차가워진 손결
찾아온 그 이별
그저 니 주위에서 니 옆만
맴돌고 있어
그래도 소용없겠지
Can't you go easy on me
그대로 있어줘
baby 그대로 있어줘
빛바랜 추억으로 남아줘
넌 그대로 멈춰줘
그대로 있어줘
baby 그대로 있어줘
액자속의 사진처럼만
그저 그대로 있어줘
흩어진 기억들의 조각들이
날카로운 칼이 돼어
내 마음 곳곳을 찢겨놓지
난 왜 여태 널 잊지못해
이렇게 너란 미로속에서
자꾸만 해매이는데
girl you know that
삭신이 쑤셔
너와 비슷한 이름까지
내 멘탈을 부셔
나을 수 없는 병에
걸린거 같이 약이 없어
나란 놈에겐 니가 답이여서
술잔에 매일 치대어
억지로 웃고
친구녀석들 장난에
무덤덤한 척
집에 돌아오면 숙취로
위장한 그리움들에
잠을 설치고 변기통위에
우리둘 추억을 토해
메말라가는 감성이지만
남아있는 갈증에
난 늘 찾는 건 물이
아닌 우리둘의 사진
아직 그대로 있어줘
너 없이 웃는 그때까지
그대로 있어줘
한번도 우리 사이 어긋날까
생각해본 적 없어
점점 더 차가워진 손결
찾아온 그 이별
그저 니 주위에서 니 옆만
맴돌고 있어
그래도 소용없겠지
Can't you go easy on me
젖은 기억속에
너의 마지막 얼굴도
이제 희미해졌나봐
더 이상 날 괴롭히지 않아
그대로 있어줘
제발 그곳에 멈춰줘
솔직히 너를 안고 싶어
난 오늘도
한번도 우리 사이 어긋날까
생각해본 적 없어
점점 더 차가워진 손결
찾아온 그 이별
그저 니 주위에서 니 옆만
0 돌고 있어
그래도 소용없겠지
Can't you go easy on me
그대로 있어줘
baby 그대로 있어줘
빛바랜 추억으로 남아줘
넌 그대로 멈춰줘
그대로 있어줘
baby 그대로 있어줘
액자속의 사진처럼만
그저 그대로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