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문자를 봤어
도대체 그 여자 누구야
애써 숨기려던 걸
걸린 기분이 어때
여태 내 등뒤에서
재미 좋았겠다
그럼 이건 어때 너도 당해 봐
꺼져줄래 상관없어 난
잊어 줄래 관심없어 난
이제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모두 다
연기처럼 흩어져만 가
꺼져줄래 상관없어 난
잊어 줄래 관심없어 난
이제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모두 다
연기처럼 흩어져만 가
혼자보긴 너무 아까워
지금 내 눈앞의 TV
커피숍 구석에서
넌 뭘하고 있는 건데
못된 손 날 감싸던
검은 두 손으로
그녀 허릴 안고 점점 구석으로
어디까지 갈 건데
꺼져 줄래 상관없어 난
제발 잊어 줄래 관심없어 난
이제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모두 다
연기처럼 흩어져만 가
내 기분이 어떠냐 너는 물어
야 넌 또 답답하게 굴어
일부러 들킨 척 하는 것도
힘이 들어 날 그렇게
원망스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넌 뭔가 착각하나 본데
넌 환승역에 불과해
을지로 신림 홍대
우리가 처음에 찾던 로맨스는
이제 온데간데 없으니까
귀찮게 하지 마 특히 내가 놀 때
넌 멍청한 거니
아님 눈치 없는 거니
그냥 꺼져 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지금 나 심드렁한 거 못 느끼겠냐
쓸데없는 희망은 집어쳐
식었어 이 사랑은
진작에 끝났어야 했다고
난 생각해
넌 어떨지 모르겠지만
You know
넌 내가 돌아올 거라 말하지
근데 그거 알어
내 대답은 아니
착각도 너무 지나쳐
더 이상 필요없어 난
이제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 모두 다 흩어져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