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듯 지나간 하루
별 다를 것도 없이
버려지는 오늘
Ordinary Day
무언가 이뤄질 것만 같은 하늘
but 따분하고 따분한
수다들만 나눈
just another day
저 달력의 숫자는
바뀌어만 가 늘 한숨에
한숨이 더욱 늘어만 가
Have i told you
미래의 기적을 바라
애써봐도 매일 제자리에
그 자리만 같아 난 그래 요즘
외로이 텅빈 거리를
홀로 비추는 light
난 내게 더 내겐
더 바랄 게 없어
타이트한 스케쥴 뿐인
everyday yeah want it
빨리 떨쳐내고 싶은데
컬러가 비슷비슷한 크레용으로
색칠되지 급히 덧칠해 봐도
내 하룬 그대로
같은 색 풍경일 뿐
뭘 위해 사는지
you you want it
가끔 설레길 바라 늘
녹슬어버린 새장 안에
평생을 갇혀버린 birds
바라본 하늘은
그저 내게는 멀기만 했던 우주
조금씩 어두워져가는 mantle
방향을 잃어간 핸들
왼손바닥 안에 펼쳐졌던
꿈들은 보이질 않고
결국 아무 의미 없는
세상의 레이스
다짐하지 다르게 다시 살 거야
내일은
lazy lazy days
더 늘어지는 배들
늘 생각들만 앞서는 걸
햇살은 어느새
따뜻하게 나를 비춰줘
또 다시 찾아온
Ordinary Day
눈을 뜨자마자
스며드는 외로움은
하루 종일 나를 괴롭혀대지
a bitter day a day today
시간은 얄밉게도
붙잡히질 않아 like
마치 톱니바퀴 돌아가듯한
내 삶 uh it holds you
세상은 언제쯤 나란 걸 알아줄까
진짜 바보들이 판을 치는
the system it will torture you
눈을 뜨면 대략 열두 시
모르겠는 걸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달력을 계속 확인해 몇 번씩
난 제자리인데
시간만 지나버렸지
oh damn
적당히 맞춰 살아남는 법을
익히려다보니 나를 망각하는 걸
이런 나날을 반복하다 보니
내가 그토록 경멸하던 삶과
하나도 다를 것 없어
내일도 오늘과
다를 게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아
나는 잠에서 깬 뒤에 거울을 보고
또 다시 한숨을 내쉬어
내가 꿈꾸는 내일은
너무 까마득해
발버둥쳐도 결국
same shit different day
같은 곳을 맴돌고 있지
어지럽게 난 carousel
앞을 향해 나가지 못해
벗어나고 싶지만
너무도 무기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