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
우리 만났던 그 날이
또 다시 오려나
해가 지고 해가 뜨고
풀잎 이슬이
방울 또 한 방울 떨어지면
만날 수 있을까
산 허리 어딘가
구름을 덮고 피어있나
찬바람이 두려워
잎새로 숨었다
진달래 피었네
봄날을 드리려 피었네
한 겨울 찬 바람에도
이렇게 피었네
이렇게 또 다시 만나니
이제야 봄이로세
진달래 피었네
봄날을 드리려 피었네
한 겨울 찬 바람에도
이렇게 피었네
진달래 피었네
온 산에 가득 피었네
아름다운 붉은 잎에
이슬이 맺혀있네
이렇게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