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罵

문희준

아직 일어 설 수조차 없는 나를 짓밟고서
내 목을 조여와 숨을 쉴 수가 없어

다시 일어 설 수조차 없게 날 죽였어야지
내 손의 이 칼은 니 등 뒤에 있어

내게 보이는 넌 가여워 보여 알 수 없겠지
다른 이에 숨어 너를 가린 체 비겁한 거란 걸

(내게서 사라져 버려) 구차한 변명 따윈 내게 필요 없어
내가 당한 만큼 더욱 잔인하게 내가 받은 만큼
더 비참하게 똑같이 갚아 줄 테니

(내게서 사라져 버려) 살기 위해 발악해도 이젠 소용없지
내 눈엔 皮빛이 내 머릿속엔 분노가 날 이끌어 나도 이젠
어쩔 수 없어

아직 일어 설 수조차 없는 나를 짓밟고서
내 목을 조여와 숨을 쉴 수가 없어

다시 일어 설 수조차 없게 날 죽였어야지
내 손의 이 칼은 니 등 뒤에 있어

네겐 한 순간이 영원이 되어 상처로 남아
이제야 알겠니 니가 한 만큼 돌아온 다는 걸

(내게서 사라져 버려) 구차한 변명 따윈 네게 필요 없어
내가 당한 만큼 더욱 잔인하게 내가 받은 만큼
더 비참하게 똑같이 갚아 줄 테니

(내게서 사라져 버려) 살기 위해 발악해도 이젠 소용없지
내 눈엔 皮빛이 내 머릿속엔 분노가 날 이끌어 나도 이젠
어쩔 수 없어

아직 일어 설 수조차 없는 나를 짓밟고서
내 목을 조여와 숨을 쉴 수가 없어

차디차게 식어가는 나를 뒤로하고 넌 또
다른 놈 찾겠지 나를 잃어버린 체

아직 일어 설 수조차 없는 나를 짓밟고서
내 목을 조여와 숨을 쉴 수가 없어

다시 일어 설 수조차 없게 날 죽였어야지
내 손의 이 칼은 니 등 뒤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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