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멀리에 있는 빌딩마다 형광등 불빛의 모자이크
거리를 오가며 웃는 사람들의 숨소리는 멀리에 있고
그이 손끝은 가늘게 떨리며 힘겹게 식사를 끝내고
항상 감춰진 두 눈에 늘어진 머리를 걷어올린다
밤하늘 별들을 보고 싶던 ROOM #616
자유로은 새들을 동경하던 ROOM #616
고개를 들면 천연색 광고탑들 도시의 신흥종교처럼
고개를 숙이고 서서 경배하는 매일 같은 아침과 저녁
그의 발길은 제자릴 맴돌며 닫힌 문안에 서성거려
언제쯤 감춰진 지구 저편으로의 출구를 찾아낼까
밤하늘 별들을 보고싶던 ROOM #616
자유로운 새들을 동경하던 ROOM #616
밤하늘 별들을 보고싶던 ROOM #616
자유로운 새들을 동경하던 ROOM #616
밤하늘 별들을 보고싶던 ROOM #616
자유로운 새들을 동경하던 ROOM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