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볼 것 같아서 그럴 자신 없어서
내 눈에 너를 새겨 두려고
널 보고만 있어
이렇게라도 내 맘에
두고두고 꺼내보려고
네게 줄 반지만 자꾸 매만지는 걸
그래도 널 위해 준비했는데
말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내 맘과 같은 걸
흔한 인사조차
네게 건네지 못하는
나 이런 남자이니까
네게 눈물 보일까봐서
맘에 없는 괜찮다는 말만
내내 되풀이하는 이런 나이니까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사랑해도 사랑한다는
그 말 하나 못한 바보이니까
내 눈에 남아서
너로 가득 채워서
세상엔 너밖에 보이지 않아
행복하란 말
좋은 사람 만나 잊으란 말
너의 그 한 마디
그저 웃고만 있는 난
나 이런 남자이니까
네게 눈물 보일까봐서
맘에 없는 괜찮다는 말만
내내 되풀이하는 이런 나이니까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사랑해도 사랑한다는
그 말 하나 못한 바보이니까
널 사랑하기엔
많이 모자랐나봐
어쩔 수 없나봐
떠나가는 뒷 모습만
내 맘 속에 간직할게
그래도 나 조금은 기억해줘
나 그런 남자였다고
한때 너를 지켜준 사람
가끔씩은 생각나는 사람
그런 남자이면 돼
참 바보였다고
돌아서며 눈물 흘리는
사랑해도 사랑한다는
그 말 하나 못한 바보였다고
너만 사랑하는 바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