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밥에 햄을 빼고 랩을 하는 랩퍼
나무의 숨결이 담겨있는 페이퍼
위에 나의 라임들이 춤을 출 때 기뻐
나의 상상력을 막아서는 골키퍼
따윈 필요 없어 아낌없이 밥퍼
주는 세상을 꿈꾸기도 바뻐
난 조금 별난 힙합퍼
더럽고도 깨끗한 그대가 너무 예뻐
인생이란 연습장은 내게 항상
고독과 고민을 안겨다 주지 당장
그러나, 현실은 날 반영하는 환상
속엔 아직 그대가 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열반의 힙합퍼
하루라도 랩을 쉬면 가시 돋혀 입 아퍼
누가 머라 해도 난 지금 A4
위에 낙서하는 랩쟁이 랩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