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2005

김종국


참 오래 됐나봐
이 말 조차 무색 할 만큼
니 눈빛만 봐도
널 훤히 다 아는 니 친구처럼
너의 그림자 처럼

늘 함께 했나봐. 니가 힘들때나 슬플 때
외로워 할때도 더 이별 앓고서
아파할때도 니 눈물 닦아줄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한 남자가 있어 사랑해 말도 못하는
니 곁에 손 내밀면 꼭 닿을 거리에
자신보다 아끼는 널 가진 내가 있어

너를 웃게 하는 일
마치 그것만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너를 바라보고
널 그리워 하고 니 걱정만 하는

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한 남자가 있어 사랑해 말도 못하는
니 곁에 손 내밀면 꼭 닿을 거리에
자신보다 아끼는 널 가진 내가 있어

천 번 쯤 삼키고 우워
또 만 번 쯤 추스려 보지만
말하고 싶어 미칠것 같은데
널 환한 날 안고 싶은데

한 여자가있어 이런날 모르는
사랑받으면서 사랑인줄도 모르는
나만큼 꼭 바보같은 슬픈 널 두고
이 순간도 눈물이 나지만
행복한 걸~허워~
니가 곁에 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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