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낙서산에 달이 밝으면
잊었던 님이 오신다기에
가슴은 쿵덕쿵 방아를 찧는데
길이 멀어 못 들으시나
닐리리야 닐리리야 청춘이 가도
닐리리야 닐리리야
지는 해를 잡아맬 수 없구나
일구월신 기다린 님아
이 밤도 나를 울리려느냐
애간장이 다 타기 전에
날 찾아다오 내 사랑아
청사초롱에 불 밝혀서
님 오시는 길 비추렸더니
떠나간 내 님아 언제나 오려나
기다리다 가슴만 타네
닐리리야 닐리리야 청춘이 가도
닐리리랴 닐리리야
지는 해를 잡아맬 수 없구나
일구월신 기다린 님아
이 밤도 나를 울리려느냐
초롱불이 꺼지기 전에
날 찾아다오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