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쳇 바퀴 도는 듯
어젠 또 오늘만 같아
꿈을 잃어 버릴까
맘에 꼭 쥐고 있던
지난 추억 펼쳐 보곤 해
이별이라는 감기를 앓고
다시 사랑 않을거라고
열아홉살 아픈 다짐도
웃음짓게 하죠
그렇게 시간이 나를
멀리 데려왔죠
내일 하루 해야 할일
모두 접어두고
인사동길 전시회도 둘러보고
첫사랑을 만났던
종로2가 서점에서
좋은 시집도 한권 사보려 해요
우정보다도 사랑을 택한
친구 다신 안 볼 거라고
스물한살 아픈 상처도
이해 할수 있어
나일 먹는 것도
나쁜일만은 아니야
내일 하루 아이들도
모두 맡겨 두고
그대와 나 예전처럼
데이트 해요
우리 처음 만났던
종로2가 서점에서
10분쯤 먼저 그대 기다려줘요
장미꽃 한송이만 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