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로구나 물은 물이로구나
내 맘이 바다라면은 내 안에 들어와 주오
별은 하늘이구나 하늘은 바다여라
아침에 맺힌 이슬은 풀잎의 땀방울이네
마음 같아선 달려가고 싶은데
옹졸한 나의 자존심이 날 붙잡아 어이 어이해
어제는 오늘이었지 내일은 오늘이었지
내일이 어제 되면은 나 산이슬 마시며 가네
세월이 약이라더니 외로워도 외롭지 않아
이런 내가 싫어지는데 마음은 세월 따라서
이 잔에 비친 달님은 그대 고운 얼굴이어라
이 잔을 비우고 나면 그대도 떠나가세요
마음 같아선 달려가고 싶은데
옹졸한 나의 자존심이 날 붙잡아 어이 어이해
그댄 아는가 생의 의미를
왔다가는 우린 모두 방랑자라네
산은 물이로구나 물은 산이로구나
바람에 구름을 실어 산이슬 마시며 가네
산이슬 마시며 가네
산이슬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