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건너 김서방이 부르던 노래 타령조에
목청 돋워 듣기 좋았지 산염불에 수심가는
못할까마는 제 좋아하는 노래라고
꼭 그 노래만 산타령 물타령에 인심타령에 구성지게
제껴대는 힘도 좋구나 에헤에야.... 뒷산
아래 박씨부인 부르던 노래 서도소리
목청 돋워 자지러질 때 남도창에 북도소린
못할까마는 제 고향이 거기라고 꼭
그 소리만 갈 수 없는 고향길에 한이
서리어 맺고 맺힌 구절마다 목이 쉬누나 에헤에야.... 청기와집
최영감님 하시던 노래 거센 목청에
양산도는 일품이었지 배뱅이굿에 회심곡은
못할까마는 흥에 겨워 부르기는 꼭
그 노래뿐 우리 동리 명창대회 끝도
없고 장고 장단에 하늘의 별도 다
쏟아지누나 에헤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