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가고

백영규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햇살의 찬란한 꿈 그리워하네
여름날의 사란도 회색빛 물들어가고
낯설은 슬픔 내게 밀려만 오네
축제의 불꽃 속에 춤춤는 파도 소리 들려만 오고
그대 품에 안기어 함께 지새운 그 밤 떠오르네
모두 떠나가버린 황량한 나의 가슴 속엔
짧은 여름밤의 꿈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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