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져

지금 (JIGM)

너를 보며 나 이렇게
가라앉고 멀어져
붙잡을 것도 하나 없는데
독약처럼 번져가는
너로 인해 벌어진
상처 그 끝에 너는 어디에
널 잊고 싶어도
그런 나를 비웃어
너로 인해 난 숨이 막히는데
무너졌으면 좋겠어 네 맘이
터져가길 기도해 아니
더는 일어설 수도 없으면 좋겠어
허물만 남은 너여도 좋아
함께 할 수 있다면 멀어지려 하지 마
너를 보는 나 이렇게
자릴 맴돌고 있어
쓰린 상처를 애써 막으려
내 목을 조여도
그 한숨에 베여도
내 가슴은 또 널 원하는데
무너졌으면 좋겠어 네 맘이
터져가길 기도해 아니
더는 일어설 수도 없으면 좋겠어
허물만 남은 너여도 좋아
함께 할 수 있다면 멀어지려 하지 마
너로 인해 바래진
추억 속의 난 이제 없어
더 이상 외면하지 마
무너져만 가 자꾸만 내 맘이
돌아보길 기도해 아니
너란 기억 모두 다 지우면 좋겠어
상처만 남은 나여도 좋아
너만 곁에 있다면 멀어지려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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