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저물고 날씨도 추워지고
집에 가는 길 골목 모퉁이에서
따뜻한 연기가 내 몸을 감싸니
걸음을 멈추고 네게 다가가
고구마 주세요
맛있는 고구마
고구마 주세요
하나 더 주세요
추운 겨울에 난로 같은
너의 따뜻한 두 손 같은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
군고구마
겨울 하면 딱 생각나는 게 하나 있지
시린 두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바라만 봐도 마음이 설레는
따끈따끈한 우리 둘 같은 너
고구마 주세요
맛있는 고구마
고구마 주세요
하나 더 주세요
추운 겨울에 난로 같은
너의 따뜻한 두 손 같은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 주세요
맛있는 고구마
고구마 주세요
하나 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