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부는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날 두고 떠나 버렸나 아아
어디론가 떠나버렸나 아아
아무말도 없이 내곁을 떠난
니가니가 너무너무 얄미워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잊어
오늘 하루만 해도 수십번씩
너에게 전화를 걸어봤어
메모를 남겨달라는 너의 목소리
자동 응답기만 돌아가네
아무리 삐삐를치고
기다려봐도 기다려봐도
더이상 내게 전화를 걸어주지 않는 너
아무도 없는 아파트
그앞을 그앞을 나혼자 외롭게 서성거리네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부는 갈대숲을 지나고 지나
언제까지나 언제까지 널
아 기다리고 기다린 아파트
아무도아무도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