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난 못헤어져요
왜 이래요 이러지 말아요
식탁위에 놓인
예쁜 사진 속에는
그대와 내가 웃고 있잖아요
무표정한 그대 얼굴이
우리의 이별을 또 말하네요
자꾸 울음이 터져서
말문이 탁 막혀버려서
아무말도 난 할 수가 없어요
사랑은 스쳐가는 바람인가요
잡으려고 할수록 빈 두손만
나는 어떡해요
휘청대는 나의 이 가슴을
텅빈 내 마음을
어떡해요
이 반지는 돌려줄게요
내 마음도 이제는 돌려줘요
함께 했던 시간들이
좋았던 그때 추억들이
아프게 할줄 정말 몰랐어요
그대 옷을 한참 붙잡고
눈물로 잡아도
떠난 마음은 잡지 못할텐데
우리는 스쳐가는 인연인가요
이별은 흠뻑내린 소나기인가요
피하려고 해봐도
더 젖네요
나는 어떡해요
그대 밖에 모르는 나라서
그대만 알아서
난 이곳에 서서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