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또 비가 내렸죠
시간은 빠르게만 가죠
아무 일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죠
지금 그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낼까요?
가끔씩은 내 생각도 떠오르나요?
그렇게도 아름다운 우리 어렸던 날엔
그땐 왜 그리도 많은 엇갈림들 속에 그렇게
이 시간이 흐른 뒤엔 우린 조금씩 변해가겠죠
서로를 그리워만 하며 가슴 가득한 후회로 살아가죠 우린
혼자 그 길을 걸을 때
낡은 책장을 넘길 때
내 하루엔 뭔가 빠져있는 것 같아.
그렇게도 아름다운 우리 어렸던 날엔
그렇게도 아름다운 시간
이 시간이 흐른 뒤엔 이대로 괜찮은가요?
그대는 잊을 수 있나요?
햇살 가득한 하늘 눈부셨던 우리 (다시 한번 다가갈게요)
더 시간이 흐른 뒤엔 다신 돌아갈 순 없죠.
어두워지는 세상에서
햇살 가득한 눈부셨던 기억 (다시 한번 다가갈게요)
(잊으려 애써봐도 모른 척 외면해도 세상이 변해가도 모두가 미쳐가도)
(그대와 함께하는 세상을 견뎌내는)
오늘 날씨도 좋아요
바람도 적당히 부네요
지금 나는 그댈 만나러 다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