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복판에 얼어붙은 기억
가장 행복한 채로 멈춘
그 어떤 날카로운 눈길도
그 어떤 따스한 손길도
닿을 수 없도록
차갑고 단단하게 꽁꽁
시간이 흘러가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따뜻하고 말랑한 여린 속을 내보일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겨울 한복판에 얼어붙은 시간
언제나 이대로 추운
그 어떤 뜨거운 숨결도
그 어떤 넘쳐흐르는 다정함도
녹일 수 없도록
차갑고 단단하게 꽁꽁
시간이 흘러가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따뜻하고 말랑한 여린 속을 내보일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시간이 흘러가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