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 ToryZio
달달히 별이 비치는 밤 라디오를 켜
저 멀리서부터 밝아오는 가로등은
뜬 새벽 찬란함의 한가운데를 또 부숴
따듯하게 찬 공기가 옷깃 사이로 스며
떨어진 낙엽들은 바람에 구르다 깨지고
길바닥 위 살짝 얼은 살얼음을 덮어
눈은 껌뻑껌뻑거리며 집 풍경을 짊어
나 또한 그들에 녹아들고 싶어
두 다리가 가까스로 땅을 짚고 나서고
답답해진 한켠 맘 잘라내려 하고
한장 도화지 가장 끝까지
사랑을 그리고 동그랗게 도려
누렇게 동 틀 무렵에 짤막하니 새소리
귀를 훑고 지나 주변을 휭 도니
몇 줌 재 날리는 시골에 right here
오리온자리 빛나는 밤에 right here
hook - 소만복
차디찬 이 새벽 공기에 안개되어
맺혀있는 너의 흔적
지금은 볼 수 없는 너의 모습이지만
항상 난 그 자리에
verse2 - ToryZio
꺾인 물줄기따라 흐르는 물처럼
굽이쳐쓸려도 제 갈길을 가리
솔직히 뜻 갖고 앞을 보면 내 맘대로
될거라고 생각 했거든
점점 더 멀어지는데 I don't wanna step back
벌써 꺾인 chance 두 손이 땅에 닿을 때
슬프도록 아름다운 밤 대조되는 나
나도 그런 먼지 한톨에 지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치여서 산지 스무해가
괜히 아까워지네 그 번지는 설경 탓에
벅찬 의욕 감은 사라지네
내 삶 찹찹하게 사글었네
조금 서툴지만 더 창피하지 않을 것
자신과 약속하며 눈 감고
몇 줌 재 날리는 시골에 right here
오리온자리 빛나는 밤에 right here
hook - 소만복
차디찬 이 새벽 공기에 안개 되어
맺혀있는 너의 흔적
지금은 볼 수 없는 너의 모습이지만
항상 난 그 자리에
verse3 - ToryZio
어딜 가든 느린 걸음
푸르게 튼 이른 아침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피다 만 꽃까지 필 것을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