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찌푸리는 노인네
숨가쁜 모욕에 주름살이 고인체,
눈을감는 소인배, 경관은 그를 오인해
수갑을 꽉 조인채, 노인의 목을 조이네
며칠간 지속된 사정없는 고문에
똥과 오줌 지린내, 살이 썪는 비린내
그영혼을 버린채, 생명은 끓고있네
경관은 조소를, 노인네는 호소를..
알수없는 조서는 법과 정일 벗어난
폭력과 절망, 악마의 모습을
벗겨진 처녀 그 순결의 요구를
경관의 몽둥이, 노인네의 대가리
작열하는 핏덩이, 쓰러지는 몸뚱이
쿵!.. 그리고 끝.
경관의 구두밑바닥이 피에 흥건할때
비로소 우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