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창엔 투명한 달빛
이리저리 가득 흩날리고
많은 날들의 약속은 흘러
지우지 못한 너를 부르곤
흔들림은 그렇게 내게
아주 작은 그림자뿐인 듯
채우지 못한 수 많은 미련에
어여쁜 너를 기억하고 있어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
나의 곁에 있어줘
널 내게 그려줘
넌 지금 어디쯤 갔을까
붉은 달은 두 눈에 한 가득
내 하늘 별은 이젠 지고
무거운 달은 두 뺨에 흐르고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
나의 곁에 있어줘
널 내게 그려줘
그리움은 나를 어루만져
비워진 듯 하얗게 지워
가벼운 바람 두 뺨을 스치고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
나의 곁에 있어줘
널 내게 그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