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 이거 우리 오빠가 꼈던 마지막 글러브에요.
오빠를 지게한 이 글러브가 너무너무 미워가지구 바다에 갖다 버렸거든요.
근데 파도가 도로 나한테 갔다 주더라구요
이게 왜 돌아왔을까 생각 많이 했었는데 아마 나한테 권투를 하라는 뜻인거 같아요
한새 : 유빈아 그건 네 생각이지
유빈 : 오빠, 나 진짜 하고 싶어요
내가 우리 오빠대신 꼭 신인왕 돼가지고 꼭 우리 오빠 꿈 이루어주고 싶다구요
한새오빠, 오빤 우리오빠 친구니까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나 좀 도와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