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 돌아와요
어서 빨리 와요
엄마없는 우리집은
찬바람만 불어요
아버지가 손수지은
밥상 머리에
우리들은 목이메여
눈물밥을 삼키면서
오늘도 울며불며
학교에 갑니다
엄마 어디갔어
오늘도 우리들은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제는 철이가 어찌나 울기에
학교를 데리고 갔었어요
철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놀게 하고
나는 공부를 하는데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나잖아요 엄마
엄마 엄마 찾으려고
신문 냈지요
우리엄마 계신곳을
아신분은 없나요
연탄불도 꺼져버린
싸늘한 방에
배가 고파 우는 동생
자장가로 달래면서
오늘도 엄마소식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