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올 때엔 마음은 무겁고 우 모든 것이 침묵 속에 잠겨 있었네 어머니는 나에게 슬픈 눈으로
꼭 그래야만 하느냐 했지 *아아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뿐 우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된 거야 우--아 처음에는 모든 게 다 막막했었지 우 처음 느낀 배고픔에 눈물 흘렸
네 아버지는 나에게 지친 목소리 우 이제는 돌아오라 했지 *반복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제 시작된거야 우--아 한참을 망설이다 버스에 올랐지 우 이제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네
9.영원히 4:34
우리 지난날의 꿈들이 이제 다시 너 떠나갔던 빈자리에서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네 우리 하나둘씩 흩어
져 세월 속에 흐릿하게 잊혀져간 약속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네 철없던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린 꿈꾸어 왔지 노래여 영원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길들여짐이지 남들과 닮아 가는 동안
꿈은 우리 곁을 떠나네 낡은 전축에서 흐르던 가슴 벅찬 노래 알 수 없는 설레임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았지 처음 기타를 사던 날은 하루종일 쇼윈도 앞에서 구경하던 빨간 기타 손에 들고 잠 못 잤지 비웃
던 친구들도 걱정하던 친구도 이젠 곁에 없지만 노래여 영원히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