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아 내 사랑아

김성숙
앨범 : 김성숙 (정들고 말았네)


청계천아 내 사랑아 - 김성숙
정도 육백년 기나긴 세월
서울 그늘진 고가도로 거두고
청계천이 흘러서 간다
여기가 광통교냐
저기가 수표교냐
멱도감고 빨래도 하던
청계천아 내 사랑아
장통교 달빛 아래
답다리 밟는 연인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사십년 한서린 세월을 털어내고
청계천이 흘러서 간다
북악산 맑은 바람
우뚝 선 빌딩 숲 속에
꿈도 주고 눈물도 주던
청계천아 내 사랑아
장통교 달빛 아래
답다리 밟는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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