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젯소리 2

임석재

6. 서우젯소리 2

1966년 10월 22일 /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
앞소리: 안사인, 남 39세

서우젯소리가 굿을 녹음하는 가운데 나오기에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안사인씨는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무당으로 칠머리 당굿이라는 영등굿으로 인간문화재가 되었으나 그만 작고하였습니다. 굿을 할 때 서우젯소리가 나오면 해녀들이 모두 나와 춤을 추었습니다. 마치 서울굿의 무감 같은 분위기인데 하나씩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체로 모두 함께 춤추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어디여 어야 어야디야 상사디야
아아양 헤양허요
아무려도 놀고갈 신정 아무리 하야도 쉬고갈 신정
아아양 헤양허요
요노래 불렁 놀고가장 요노래 불렁 쉬고나 가리
아아양 헤양허요
아야뒤요리 상사뒤요 어야뒤야 상사뒤요
아아양 헤양허요
요 서낭에 못 쉬어가면 어디 서낭을 뵈오리까
아아양 헤야허요
서울이라 남산은 목작골판 솟아났두나
아아양 헤양허요
일곱째 딸을 놀제 우리 제주 자리로구나
아아양 헤양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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