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너는 나 없이
눈을 뜨면 또 다시
네 생각 뿐이라서
밥은 먹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습관처럼 던지던 말들 되뇌이네
너도 나처럼
그때 우릴 그리워할까
괜한 맘에
전화를 걸어 네게
이제와 무슨 소용 있겠냐고
우리 끝났다고 못 박는 너에게
나 술에 취한 채
기억 못할 말 밤새도록 너를 괴롭히다
혼자 지쳐 잠드는 나란 놈
나 참 못났다
우리 자주 가던 그 거릴 걷다
불어오는 바람이 너인 것만 같아서
고갤 들어 너의 모습 찾아보지만
혼자 남은 내 모습만 날 기다리네
혹시 오늘은
너도 나를 그리워 할까
괜한 맘에
다시 전화를 걸어
이제와 무슨 소용 있겠냐고
우리 끝났다고 못 박는 너에게
나 술에 취한 채
기억 못할 말 밤새도록 너를 괴롭히다
혼자 지쳐 잠드는 나란 놈
나 참 못났다
다른 어떤 것도 필요없고 내겐 오직 너 하나만
너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을게
그저 내곁에만 있어주면 돼
오직 너 하나만 내게
이제와 아무 소용 없겠지만
너 돌아오라고 말하는 나에게
너 술에 취한 채
지금 어디야 잠깐 얼굴 볼 수 있을까
그 말 한마디에 미소짓는
나 참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