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남정희
등록자 : 청풀잎사랑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

그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상처
지울길 없어라

정답던 임의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짙은 새벽길@

꽃잎이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끝에
부쳐오는 사연을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온 가슴에

뜨겁던 임의입김
너무나도 차거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짙은 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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