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태사자
앨범 : 태사자 4집



오늘은 토요일 날씨 맑음
이제는 아무것도 하는 일도 없이
그저 집 밖으로 나가는게
내 하루 일과가 되버렸지
오늘도 역시 달라진 것은 없지
나가면서 집 앞 가게를 들러서
담배 한갑과 시원한 콜라 한잔 마시면서
오늘은 어떤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까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저 여자 나온데 들어간데 확 잡힌 몸매
낸 눈엔 표적이 되어 그녀 곁에 난 서서히 다가가
저기 시간있어 그건 옛수법 또 방법
아무 말없이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
지루한 하루가 만큼씩 모두 길들여져 가나
지금의 이런 외로운 내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 없나
내성적인 나 그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기 힘들다
그러니 어련하겠어 좋아하는 여자 혹은
내가 반한 여자 있어도 아무말 못하고
바보처럼 어쩔 줄을 모른다
오늘은 일요일 날씨 흐림
난 나가는 체질도 아니야 나갈 기분도 아니야
하지만 우리 동네 비디오 가게에
신프로 나오진 않았을까 하며 나간다
그때 주근깨 가득한 그녀 바로 내 이상형
이번엔 기필코 성공한다
무슨말을 어떻게 설마 구질구질한 내 차림을 보고
싫어하진 않을까 다음이 어떻게 됐냐고 그거야 뻔한 뻔뻔
꿈같은 만남이 언제 다가올까
많은 날 기나도 항상 그 자리야 외로움 이젠 싫어

나는 달라 한 터프하는 뻑이가
자주 가는 나이트 무대위에 한 여자를 봤어
잘 빠진 몸매 섹시함 그 자체 그녀가 먼저 내게 와
별탈없이 이 밤은 흐르고 흘러 나가려던 그때
건장한 체격의 사내들 날 보자마자
이리패고 저리패고 저리맞고 이리밎고
알고 봤더니 그녀는 그 사내들 중 한 사내의 여자였어
나~~ 나~~

call me big papa what’s my name Ta Ta
이 여자 저 여자 모두다 내여자이길 바래
but you not the one that I was looking for
아무리 여자가 좋아도 예외란게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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