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geunerweisen

Classic모음집


나무

류 시 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주었다

내 집 뒤에
나무가 하나 서 있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 지어 주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다

< 나무야..이젠 내가 너를 보호해 줄께..너의 잎이 시들지 않게.. >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Bela Fleck, Edgar Meyer, Mike Marshall Zigeunerweisen  
김수빈 Sarasate: Zigeunerweisen  
박은주(Eunjoo Park) Zigeunerweisen (찌고이네르바이젠)  
Lendvay Zigeunerweisen (Sarasate)  
Nigel Kennedy Sarasate:: Zigeunerweisen  
Classic모음집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  
Classic모음집 Toccata  
Classic모음집 lindenbaum  
Classic모음집 ThanksGiving  
Classic모음집 swan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