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유리상자


1. 늘 생각했죠. 따스한 햇살처럼 살아갈 수 있게
어느 누구도 몰래 그댈 햇살처럼 안고 싶었던 거죠
내 눈물은 이별의 이유가 전부는 아닐꺼예요
그댈 감싸줄 수 없는 내가 안돼보여서겠죠
그댈 간직해도 되는지, 함께 할 순 없는 지
난 묻고 싶지만 그댄 힘겨워만 하겠죠
그저 미안할 뿐이죠

2. 늘 기도했죠, 부드런 바람처럼 살아갈 수 있게
어느 누구도 모르게 그대 입맞출 수 있게
지금 고갤 들 수 없는 건 낯선 이별보다는
그대의 행복이 내가 될 수 없다는 아픈 이유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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