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나 우리 낯설었던 그때
아직 낙서 없는 교과서의 냄새
차갑던 3월의 교실 나에게 다가와
말 걸어주던 네 목소리도
다려진 교복 잘 가
good bye
초록색 버스 그리울 거야
추운 겨울 지나 새로운 봄이 오면
따스한 햇살이 다시 널 안아줄 거야
Happy new year
라라라라라라
함께 불렀던 그 노래
라라라라라라
길거리에서 들리면
라라라라라라
너도 내 생각나겠지
가끔씩은
가끔 아냐 아주 많이
네가 보고 싶을 거야
늘 가던 그때 분식집도
한번 가볼 거야
교복에서 정장 신고 싶던
구두는 정작
낯설어 운동화가 편한 나인가 봐
난 아직 실감 안나 이젠 못 가는
매점도 벌써 그립나 봐
지겹던 야자
점심시간 전 미리 빼놓은 의자
이젠 이 모든 것들도
함께한 시간 잘 가
good bye
첨 만나 설렜던 그 기억
good bye
추운 겨울 지나 새로운 해가 뜨면
지금 이 순간마저
웃으며 추억하겠지
good bye seventeen
고마운 사람들 안녕
good bye
함께한 매일이 그립겠지만
따듯한 봄이 오고 하얀 꽃이 필 때면
정말 수고했다고 내가 안아줄래요
고마웠어요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