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다리기만 했었던 나도
먼저 연락 한 번 없었던 나도
그렇게 우린 멀어진 거야
우리 처음 만난 시린 계절이
벌써 이렇게 다가왔고
날 재촉하던 너의 전화가
이제는 그리워 보고 싶어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
서로가 서로를 못 본척하더라도
그래도 가끔은 그때를
추억하면서 웃음 지어
미쳐서 사랑했던 기억들이
빛바랜 사진으로만 남더라도
다 좋았으니까 우리
니가 선물해 준 작은 인형이
보일 때마다 생각났고
내가 싫어하던 너의 장난도
이제는 그리워 보고 싶어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
서로가 서로를 못 본척하더라도
그래도 가끔은 그때를
추억하면서 웃음 지어
미쳐서 사랑했던 기억들이
빛바랜 사진으로만 남더라도
다 좋았으니까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나면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면
그날에 내가 살았던
못 견디게 행복했었던
기억들만 간직해줬으면 해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져
잘해줬던 기억들만 떠올라서
왜 이제야 생각나
날 힘들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미친 듯 사랑했던 우리 둘이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더라도
참 행복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