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 기를 바란다
이 길 끝에서 나를 반겨줄
그 사람이 제발 너였으면 하다가
고개를 젓는 내게 자격이 없다 해도
그리워한다 눈물이 난다
네게로 간다 언제나처럼
정말 예뻤던 미소로 반겨줘
사랑하고 미워하다 결국에는
이별이 답이 된 사이처럼
그렇게 끝낼 수는 없어
네게 미움을 받을 용기가
난 없는데
사랑만으로 모자라
이런 생각도 했어 널 보내주면
어쩌면 죽음과 같겠지만
너 하나만 티 없이 밝게만
살아 준다면 그걸로 됐다고
잊어보려고 지워보려고
노력해봐도 잘 안 되고
그럴수록 선명한 너야
너를 위해 노래 불러
너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서툴고 절박한 이 못난 마음마저
모두 다 네 것인데 가져가 줘
널 위한 노래 불러
오직 나만 널 부를 수 있어
이렇게 놓아줄 수 없어
네게 사랑을 받을
준비가 난 됐는데
이 길 끝에서 나를 반겨줄
그 한 사람이
너이길 바라는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