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우

홍성욱
작사 : 홍성욱
작곡 : 홍성욱


오가는 많은 사람들, 각자의 길을 가고
어둠은 비에 젖어
아스팔트 위로, 네거리로 흘러 내렸네.

발걸음 멈추고 쇼윈도우 앞에 서서
그대 손잡고,
장난스럽게 하얀 서리낀 유리창 구석에
조그맣게 그려 보았던 그대의 얼굴.

아름다운 날들은 모두 같지만
사랑도 떠났지만....

그날의 그 아름다웠던 순간들만은
나의 가슴에 남아....

오늘 난 이렇게 비를 보면서
그날을 그리네, 무심하게 스쳐 지났던
비오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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