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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페일그레이

필요 없어 영혼 없이 어깨를 두드리는 그 손 좀 치워주길 너의 응원은 비웃는 것 같아 왜 내게 있지도 않은 힘을 자꾸 내란 건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엇갈리고 얽혀 이 끝까지 떠밀려 온 걸까 영원히 내 편이라던 약속이 하찮은 거짓말이 되어 처참히 버려질 때 어디에도 날 반기는 곳은 없어 저 아래 검푸른 바다만 어서 오라 손짓하고 여기까지 날 떠민 네 두 손으로 절벽

네가 그랬던 것처럼 페일그레이

BR>언젠가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내게 그럴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을 때 온 힘을 다해 너를 부를게 너의 모든 날이 한 순간도 외롭지 않게 이유 없이 비틀거릴 때 내가 달려가 너를 잡을게 두 손을 맞잡고 춤추는 것 같을 수 있게 몇 해 전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절벽 끝에 위태롭게 휘청일 때 울음을 섞어

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 들면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 내 심장소리가 내귀에 들리고 손은 떨려오고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 후렴)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 초라한 ...

가벼운 이야기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

너 나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다르게 남은 건지 나에겐 너무 버겁기만 한 너에겐 그저 가볍기만 한 난 그것들 때문에 요즘도 가끔 어지러워서 기댈 곳 없이 휘청거리는 그렇게 그런 날들을 보내 너 나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그저 너에겐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그것 밖에 아니라는 게 어떻게 너 그 시간들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렇게 이...

The Sunshine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D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들면 %D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D 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리고 손이 떨려오고 %D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닳아올라 %D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 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D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 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D 초라한 모습...

가벼운 이야기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

ASDF

You Were There 페일그레이

나는 꿈을 꾼 걸까 왜 모든 게 사라졌을까 그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네가 있었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언제 널 놓쳐버린 걸까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네가 있었는데 이름만 들어도 눈물 고이고 사진만 봐도 무너져 내려서 나의 하루를 다 망쳐버리는 그런 네가 거기에 있었는데 너라는 선물을 그 행운을 왜 당연하게 여...

페일그레이

잡아야만 했었지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때는 그렇게 될 것도 같아서 자신은 없어도 후회하진 않게 난 늘 내일을 꿈꿀 때 넌 오늘의 짐들에 무겁게 짓눌려 난 뜬구름 위를 높이 날고 넌 현실의 바닥에 웅크려 그렇게 우리의 기대는 시야가 전혀 다르고 난 한여름을 달릴 때 넌 한겨울 어딘가에 얼어 버려서 그렇게 부딪히고 맞서다 다른 체온을 견디...

잊으면 안돼 페일그레이

충분히 멀어져 괜찮다 했지만 여전히 의미 없는 하루를 헤메고 가시 돋힌 마음이 아직 무뎌지지 않아 그 누구도 곁에 다가오지 않고 깨끗이 지워져 상관없다 했지만 문득 그 날을 닮은 찬 바람이 지나면 그 때 그 자리 그 표정 그 목소리 모두 그대로 하나도 곁을 떠나가려 하지 않아서 나 그냥 이렇게 지내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잊으면안돼 페일그레이

충분히 멀어져 괜찮다 했지만 여전히 의미 없는 하루를 헤메고 가시 돋힌 마음이 아직 무뎌지지 않아 그 누구도 곁에 다가오지 않고 깨끗이 지워져 상관없다 했지만 문득 그 날을 닮은 찬 바람이 지나면 그 때 그 자리 그 표정 그 목소리 모두 그대로 하나도 곁을 떠나가려 하지 않아서 나 그냥 이렇게 지내 끝내 너를 놓지 못하겠어서 가끔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오직 우리 페일그레이

믿을 수 없는 거짓말 같은 나조차도 몰랐었던 신비한 세계 어쩔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이제는 알 것도 같아 난 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다고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을 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일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항상 똑같았어 하루하루가 (아니 너는 달라) 어른이 되려면 이런 건가봐 (제발 잠을 깨...

오직우리 페일그레이

믿을 수 없는 거짓말 같은 나조차도 몰랐었던 신비한 세계 어쩔 수 없어 피할 수 없어 우리 앞에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이제는 알 것도 같아 난 함께 있기에 두렵지 않다고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을 일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는 일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 항상 똑같았어 하루하루가 (아니 너는 달라) 어른이 되려면 이런 건가봐 (제발 잠을 깨...

돌아오는 길 (Feat. 박미란) 페일그레이

버릴 것 한 가득 짊어지고 나왔지 무겁게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멀리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한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거야 하나 둘 떨...

그의 지금은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결국 괜찮아 지더라 시간이 답이란 말이 맞더라냉정하게돌이켜 볼만큼이젠 나도 담담해졌어생각해 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모든 사람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 모두 엇갈려갔지그때 내선택 잘한 일이었을까그냥 너를 단념했던걸세찬 바람에 니손을 놓쳤던 거친 파도에 휩쓸려버렸던그때 어떻게든 널 잡았더라면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수있었을까잠못이...

장마 시작 (Feat. 지혜현) 페일그레이

창을 두드리는빗 소리에 늦잠을 깨고이런 날엔 아무 약속 없는요즘이 오히려 더 고마워차를 가득 담고조용한 음악을 틀고오랫동안 잊고 있던책을 펼치면충분히 나 행복해나의 하늘은 구름에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좋은 기억만 떠올리면견딜만한 일인 것 같아나의 하늘은 구름에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좋은 기억만 떠올리면견딜 수 있을 것 같았지만천둥처럼 내 눈물도 결국터...

무너지다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아니란 것을 이제 알았어주제 넘은 욕심이었나넌 비웃음 섞인 위로를하고 있지만 아픈 맘 어쩔 수 없어나 대단한 걸 바란 건 아니야이젠 정말 될 줄 알았어힘겹게 손을 내밀어도이 손 잡아 줄사람은 아무도 없어세상은 늘 그랬듯이절대 내 편이 아니야그 무엇 하나달라지지 않았고모두들 그대로인데나 혼자 이렇게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떨어지는 눈물 속으로내 작은 소...

Petal Interlude 페일그레이

비가 왔었나 봐요 땅이 젖어 있네요 아무 일도 없었듯 참 고요하네요 비에 모두 져버린 꽃잎들처럼 짧고 아팠던 우리 어린 날의 기억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늘 거기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고 응원과 위로들을 당연하게 받았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한 것 뿐이죠 나무는 흔들림없이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잎 모두 질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질 않네요 나 세상의 끝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더는 한 걸음도 디딜 수 없어요 힘을 내라고 속삭여주던 그 목소리 들...

기억 한 조각 (Feat. 이인호, 피경진) 페일그레이

혹시 그런 적 한번쯤 있지 않은지 뭔가 익숙한 기운에 왠지 배경만 선명한 사진 처럼 느껴지는마치 머리를 맞은 듯 멍하게 서서 가슴 속 낡은 기억들을 헤집어봐도 분명친 않지만 뭔가 있었어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마치 그림이 맞아지지 않는 퍼즐같지만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

그녀의 지금은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얼핏 본 적이 있었지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난 그땐 참 모질었었지생각해보면 그때 우릴 둘러싼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 처럼그저 엉켜만 갔지그때 내 선택 잘한일이었을까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한번 뒤 돌아 보지도 않았지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과연 우리의 지금은조금 달라질 수 있었...

안녕 안녕 안녕 안녕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때론 멀리 둘러 가는 길을 가던 일전화기를 열어손 끝을 머뭇거리던 것아쉬운 마음에자꾸만 눈 뜨게 되던 밤괜한 우울함에아무 것도 하지 못하던 날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안녕 안녕 안녕 안녕안녕 안녕 모두 안녕이제 내게 그런 일들은없는 거라고 모두에게 약속해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안녕 안녕 안녕 안녕안녕 안녕 모두 안녕제발 그만 내게서사라져 달라고이...

빗방울 전주곡 페일그레이

먼지 쌓인 구두 위로 하나 둘 빗방울이 얼룩을 만들고 손바닥에 내린 그 시린 기운에 덜컥 어디인지도 모를 곳을 그저 남들이 가는 대로 휩쓸려 떠내려가는 나를 누군가 넘어져 울어도 한 번 뒤돌아 보지 않는 괴물로 변해만 가는 나를 빗줄기 어느새 강해져 무겁고 예리한 냉기로 그런 나를 다시 돌려보내라 속삭인다 퍼부어 내리는 빗속에 날 완전히 던지고 두 팔...

오래달리기 페일그레이

갑자기 시작돼버렸지 힘들고 길고 재미없는 레이스 흙먼지 묻은 땀방울 흘러내리면 거친 숨소리 턱 끝을 조여 오르고 무심히 앞질러 지나가는 뒷모습들이 너를 더 외로워지게 하지만 넘어져 울지 말고 여기 손 잡으렴 한숨 고르고 천천히 일어나 늦어져도 괜찮아 가끔은 주위를 둘러봐 이렇게 내가 있잖아 너의 곁에 지나는 바람에 마음을 식히고 가끔은 뒤도 돌아봐 너...

Suomi 페일그레이

입김이 하얗게 오르던 어느 밤 초록빛 하늘이 춤추고 별들은 강처럼 흘러 내 맘 깊게 파인 흉터로 고이면 호수가 되어 아픔을 덮어주고 안개 속 엷은 달빛 스미면 검은 숲 가득히 하얀 눈 머금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밤이 와도 오히려 반짝이는 내 기억 속 오래 전 이야기를 닮은 곳 그리움 두터운 얼음에 갇혀서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조금도 변해지지 않고 ...

출국 페일그레이

너의 새로운 시작을환하게 응원한 내가배웅조차 하지 않은 내가넌 섭섭했겠지실은 그곳에 있었어자꾸 뒤돌아 날 찾는 너를차마 부르지도 못하고소리 없이 되뇌던잘 가 잘 가 잘 가난 걸음 되돌리고너는 날아오르고우리는 그토록 빠르게멀어지고 있었지그렇게 너를 보내고네가 보일 리도 없는 하늘만한참을 쳐다봤던 건그새 후회가 돼서미안 미안 미안널 부르지 못한 건너무 아...

설렘 페일그레이

바람 시린 벤치 위에추위도 잊은 채로 앉아그 오래 전 우리의 시작 무렵그 날과 똑같은 설렘이 찾아와서난 그 시절 어렸던 나에게말해주고 싶어수줍게 내민 손을 바라보는 그 눈빛 너무 아름답겠지만제발 그 손을 잡지마그 말 그냥 전하지마지금 너의 바람은 결국그 어느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 제발 그 눈빛 쳐다 보지마이 기억들이 먼 훗날너의 어느 하루를 문득아무 ...

찬란한 걸음 페일그레이

지금까지 내 하루하루가넘어지고 망가져부끄러움뿐이라 해도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오늘에 이르게 한내일로 이어질 순간들아직 버젓이심장이 뛰는 것만으로감히 누구도 비웃을 수 없는위대한 시간들어쩌면 무모했을지는 몰라도 결코 무의미한 적은 없었던찬란한 걸음들온통 한숨과눈물과 상처뿐이라도 어느 한 순간도 버릴 수 없는 빛나는 하루들가끔은 힘없이 무너질 지라도다시 보...

작은 문방구 페일그레이

하얀 태엽을 감으면 뒤뚱거리던 변신 로보트토끼가 그려진 분홍 지우개여덟 가지색 크레용 옆엔 입술 파래지는 사탕없는 게 없던 학교 앞 작은 가게계절 여러 번 지나가고 나 이만큼 훌쩍 자라어느새 멀어져 버린 지난 날 기억처럼비바람 요란스럽던 어느 날사라져버린 내 작은 문방구시간 그렇게 흘러가고 나 분주한 어느 밤에서랍 속 우연히 찾은 먼지 속 공책처럼아련...

The 5th Season 페일그레이

그 어디쯤에 놓고 온 걸까 그곳에 아직 놓여있을까 그대로 언제쯤부터 잊혀진 걸까 그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대로 내 한숨 속 아쉬움이 첫눈처럼 흩날리고 내 심장 속 절실함이 천둥처럼 쏟아질 때 다시 한번 질러본다 숨이 턱 끝에 찰 때까지 다시 한번 달려본다 끝내 그곳에 닿을 때까지

나는 어디로 가나요 페일그레이

미안해 아직 그래 많은 날이 지난오늘도 이렇게너의 기억을 서성이는 하루매일이 어제 같아 너의 마지막그 말을 들은 게너의 맘속에 이제 내가 없다고아직도 여전히나 지나는 곳마다 너의 미소가촉촉하게 비를 내리고너의 향기가 불어오고너의 눈빛이 피어나고너의 노래가 들려와너는 어떻게 했니 나의 욕심이풍선처럼 커져갈수록깊어진 상처를 숨기고실망의 밤들을 뒤척이다그렇...

걷다가 페일그레이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남들처럼쉼 없이 다다른 곳은 기대와 달랐다절망처럼놓칠 세라 꽉 쥔 두 손 안에는무엇 하나 남은 것이 없었다걷다가계속 앞만 보면 그냥 걷다가문득 오던 길을 돌아보다가이제야 떠오른 기억나 걷다가자꾸 뒤쳐지는 너를 잡다가결국 너의 손을 놓아버렸던나 왜 그랬을까나 걷다가 걸음을 멈춘다어느 날 아주 긴 긴 꿈을 꾼 것 같았다아득하...

안녕 4월 페일그레이

늦은 강의에 오르막을 뛰어오르면벌써 땀이 배일 만큼 따뜻해진 날멀리 보이는 네 모습에 숨을 고르고두근거리는 인사를 건넸지만너의 무심한 듯한 표정에난 온 세상이 무너져 내렸지안녕 네 기억 속의 나멈춰진 그때 모습 그대로아직도 흐려지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지우리 앞에 얼마나 먼 길이 남았는지유리 같은 두 마음을어떻게 다루고 어디로 가져가야만 할지몰랐었던 ...

너에게조차 아무것도 아닌 페일그레이

아직도 나는 믿어지지 않아지금이 시간이낯선 세상에 홀로툭 내던져져 울고 있는걸길을 잃은 채좋은 날을 꿈꾸며 내 마음 가득히함께 지어 올리던큰 마을 하나가 사라져버렸어쓰러진 나를 일어서게 했던유일한 이유가하루 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어외면하는 걸힘을 잃은 채기대던 벽들도 다 무너져 버리고나 끝없이 떨어져오늘 밤 마지막 숨을 거두어간데도전혀 이상하지 않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일그레이

우리 이제 편하게 대해요내 마음 정리 잘해볼게요빛나지 않는 그대의 그 눈빛과억지 웃음이무얼 말하려는지 알죠우리 이제 친구로 지내요나만 변하면 되는 거겠죠그대는 이미 준비된 거 알아요한참 전부터아마 나를 위해 숨긴 거겠죠이제 우리 여기까지라 해도모두 끊진 말아요그대 모든 시간들이그댈 힘들게 하던 그 걱정들이여전히 궁금하고 신경 쓰일 날 위해억지로 선 긋...

Solve 페일그레이

한 번도 감히 말하지 못했던 함부로 입에 담기가 싫었던 그렇게 끝내 피했던 이유는 때로는 너무나 일방적이고 빈번히 차갑게 식어버리고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게 돼 또 다 끝났어 멀리 여행을 떠나버린 널 기다리 않을 거야 난 그래 난 괜찮아 언젠간 겪을 일인 걸 알고 있었어 내겐 익숙한 일이야 작은 오해에 금이 가버리고 질투와 집착은 목을 조르고 결국엔 세...

반성 페일그레이

솔직하지 못했었지그게 너를 멀어지게 할까 봐일그러진 얼굴로 괜찮다고만 하는 내가넌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내 상처만 중요했었지잦아진 부딪힘을 견디며내 투정과 억지를받아주기만 해야 했던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결국 내가 먼저 꺼내버린 그 말결국 내가 먼저 놓아버린 그 손그땐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너의 기분미안해이제야 너의 아픔을 가늠하게 됐어이젠 너무 늦어서...

Here We Come Again 페일그레이

Here We Come Again Now 여기 손을 잡아더욱 강해진 힘을 기대해천둥소리가 쿵 신비한 힘이 WOWHere We Come AgainHere We Come Again Now 함께 소리쳐 HO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해천둥소리가 쿵 신비한 힘이 WOWHere We Come Again깊은 고민에 빠질 때 자꾸 울고만 싶을 때도저히 이겨낼 수 없...

I'm Fine, And You (Feat. 피경진) 페일그레이

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웃기도 하고 제법 농담도 잘 하는 걸 하지만 네 흔적들이 가끔 어디선가 나를 설레게 해 온통 거짓말이 돼버린 네 그 약속들 까지도 난 괜찮아 가끔씩 조금 숨이 벅차고 아무 이유없이 자꾸 눈물이 울컥 흘러 내려 쉽게 잠들지 못하곤 하지만 난 괜찮아 넌 어떠니 넌 모두 잊고 잘 지내는지 혹...

시간에게 하는 말 (Feat. 김태헌) 페일그레이

너와 지나왔던 길위에항상 바람이 불었고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가끔 눈물도 흘렀고셀수없는 많은 일들이잊혀지고 또 사라져가도너에게 그저 몸을 맡기며 아쉬운마음 조차 없었지이제는 난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더이상 멀어지기 싫어서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날데리고 가지말라고오던길을 돌아오며여기 남아 쉬고싶다고이제껏 넌 나를 할퀴고 간 자리에상처는 아물지도 않지만아름답...

두발자전거 (Feat. 이유나) 페일그레이

그대 이제 날 떠날 준비됐나요 그토록 원했었던 길을 달리도록 보내줘야죠 두려웠던, 또 비틀거렸던 어제의 기억은 모두 잊어야 해요 눈물이 흘러도 절대 뒤돌아 보면 안돼요 나 이제 손을 놓아요 넘어지지 않을거예요 내가 언제까지나 뒤에 있다고 믿어줘요 잘가요, 다치지마요

되풀이된다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어쩐지 이런 생활이 오히려 익...

우리는 여기까지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

텅빈 목소리가 무서워멍한 시선들이 낯설어예전 같지 않은 표정과끝내 대답 없는 질문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그건 것 같아서그런 것 같아서내가 먼저 이걸 말한다우리는 여기까진가 보다더 이상 할 수 있는게아무 것도 없다힘든 날이 내게 오겠지만지금 것보단 나을 것 같다울음은 그만 그쳐야 한다이보다 더한 일들도얼마든지 있다너 없는 내일이 두렵지만어쨌든 우...

이곳에 서서 (Vocal 피경진) 페일그레이

우연히도 가까워지고 있어다가오는 익숙한 풍경과 향기 그렇게도 지우려 했던 기억들이제는 덤덤하게 선 이 거리저기 너 기다리던 그 까페우리 한참 오르던 언덕길 눈앞에 선 낯익은 버스가 날 그때로 데려가고 있어 어렴풋이 다시 찾아온 기억들 한참동안 서서 그때 우릴 둘러보고 있어그때엔 다 좋았었나봐 너와의 기억들이 모두 웃고 있는걸언젠가 여기에서서 너도 같은...

엄마는 그래서 아프죠 (Vocal 이륜경) 페일그레이

밤 늦은 시간 공부하는 척 딴 생각에 몰두해 있을 때 엄마는 내 방 불 꺼질 때까지 거실에서 책을 읽곤 했어요 엄마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피곤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졸음을 쫓으려 찬물 세수에 유난히 붉어진 얼굴은 그저 무심히 넘겨버렸죠 어느 아침엔 맘에도 없는 괜한 짜증에 밥도 먹지 않고 다녀온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집을 나서버린 적...

아무말도 못하는 (Vocal 김태헌) 페일그레이

갑작스레 이별을 말하고 이유조차 얘기 않던 너 영문도 모른 채 아무 말 못 하고 그렇게 날 떠나갔던 너 혹시 내가 실수했던 건지 내 부족함이 부담스런 지 며칠 밤 생각에 잠들지 못하고 괴롭게 보냈던 시간들 널 잊으려 했던 무모했던 순간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아문 상처들 다 잊었다고 생각하니 비로소 한 네 안부에 냉정하기로 했던 내 ...

절벽 신남영

정작 가야할 곳으로 난 길은 가다가 제 발을 꺾어 버리고 하염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올곧게 우러러 걷다가 마음 속에 몇 번씩 접어버리거나 지워버린 길 갈 곳을 잃은 길이 길을 데리고 가다 말고 마음 날카롭게 가다듬어 길잃은 길이 다시 찾아와 멈춘다

절벽 진채

해는 저너머로 지고 돌아갈 길 아주 먼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고 나만 홀로 여기 남아 부서진 날개를 찾고 있는 건지 나는 날아갈 수 가 없어 나는 날아갈 수가 없어내 가슴 모두 부서져 날아갈 수가 없어나를 숨길 수가 없어 나를 숨길 수가 없어나를 숨기고싶어 이 절벽 앞에서 잃어버린건 날개가 아니야 나는 지금 나를 잃어버렸지알 수도

절벽 진채밴드

해는 저 너머로 지고 돌아갈 길 아주 먼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고 나만 홀로 여기 남아 부서진 나를 찾고 있는 건지 나는 날아가고 싶어 나는 날아가고 싶어 내몸을 모두 던져 날아가고 싶어 나를 숨길 수가 없어 나를 숨길 수가 없어 나는 날아가고 싶어 이 절벽 앞에서 잃어버린 건 날개가 아니야 나는 지금 나를 잃어버렸지 알 수도

절벽 Estro

고이 접어둔 후 보내줘 안녕 너 때문에 미쳐, 울고 웃던 날들의 환영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나를 버린 후에 너와 떠난 걸 눈물이 안 멈춰 더 이상 힘들고 싶지 않았어 꿈이었다면 모든 게 꿈이었다면 달라진 게 있을까 절벽을 마주한 우리 사이가 되돌아갈 수 없단 걸 알지만 내게 잊지 말라며 널 지우지 말라며 그건 모두 거짓이었던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어 절벽

절벽 밑에서 김진광

다시 절벽 밑에 나는 서 있네 절벽 위에 그댄 내가보일까 얼마나 올라야 그댈 잡을까 밧줄은 붙잡지도 못했지만 이번에는 절대 포기 않고서 끝까지 올라가 그댈 안으리 언제쯤 그 위에 닿게 될런지 내게는 너무 벅차 올라가기가 너무 많이 떨어져 상처가 너무 많아서 망설이다가 미뤄왔었지 남들처럼 한번에 올라갈 수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미뤄왔었지 다시 절벽 밑에 나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