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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비밀 (feat. 아날로그소년) 조아람

널 좀 보게 새벽빛이 머무는 너의 젖은 머리칼을 좀 만져 보게 내 손이 닿으면 미세하게 떨려 그게 난 좋아 너는 그럴 때면 눈을 꼭 감으며 입술을 깨물어 당장 난 우리가 어떠한 사이가 될지 아직은 몰라 그냥 난 서로만 바라만 봐도 충분한 지금이 좋아 내가 너무 쉽게 얘기한 거니 마치 나쁜 남자가 말하듯 아무도 모르는 아찔한

아찔한 비밀 (Feat. 아날로그소년) 조아람 (Joe Aram)

있어 이대로 널 좀 보게 새벽빛이 머무는 너의 젖은 머리칼을 좀 만져 보게 내 손이 닿으면 미세하게 떨려 그게 난 좋아 너는 그럴 때면 눈을 꼭 감으며 입술을 깨물어 당장 난 우리가 어떠한 사이가 될지 아직은 몰라 그냥 난 서로만 바라만 봐도 충분한 지금이 좋아 내가 너무 쉽게 얘기한 거니 마치 나쁜 남자가 말하듯 아무도 모르는 아찔한

오라! 전성시대 (Feat. 아날로그소년, 조아람) 김박첼라

오늘이 너와 나 우리의 전성시대뭐 하나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네세상이 우릴 속이고 속 썩인데도오늘이 떠올려지게 깃발을 펄럭이네닳고 닳아 버린 신발 한켤레로 18톤 짜리 꿈을 등에 걸쳐 메고난 하루 하루 악착같이 버텨냈어우리 전성기 이야기는 구구절절했어 때론 넘어져 상처가 나고곪아서 덧나서 흉터가 남더라도그 흉터는 빛나는 훈장이라더라까짓 거 뭐 어때 그냥...

건조식품 (Feat. 강선아) 아날로그소년

?조각난 부르서기들처럼 촉촉이 쓰러져 탁해진 너의 눈동자 속에 부서진 채로 으스러지네 부스러지네 지금 나의 낮짝처럼 아주 두꺼운 밤 이 시간은 무척이나 많이 즐거운가 쓴다고 쓰여지면 얼마나 좋을까 됐다 슥 밀어버린다 어제 남긴 놈의 목을 비틀어도 칙 소리 나지 않은 김빠진 맥주와 건조식품을 한입에다 휙 털어넣어 우적 씹으니 나도 말라 비틀어져 같은 땅...

곳 (Feat. 진왕) 아날로그소년

우린 수많은 강을 건너왔었지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됐었지때론 많이 다퉜지만 우리는낯선 그곳으로 손잡고 갔었지누군가가 했던 말을 기억해약속의 장소 그곳으로 가서모두 다 웃는 얼굴로 마주보자고난 아직도 그 말을 기억한다고하지만 서로에게 연결이 된 고리그것을 알아보지 못했던 건지하나둘씩 점점 물어뜯고 말았지결국엔 그 고리를 끊고 말았지수백 개의 단어들로이루...

품바 (Feat. Minos) 아날로그소년

나는 품바 품바83년생 품바출신은 경북 안동사투리를 쓴다난 우리 동네 떠나와여기서 춤을 춘다짊어지고 나온이야기 보따리를 푼다지화자 좋구나마구다 화끈하고빠꼼하게 한번 놀아보자꾸나남녀노소 상관없어어서들 옵쇼버뜩 보소 보소날 좀 보소날이면 날마다 오는 쇼가아닌 건 아시나여러분 이거 다거짓말인건 다들 아시나꼬질한 내 얼굴에는노린내가 나근데 양반의 저 쌍판에는...

이웃사촌 (Feat. 수다쟁이) 아날로그소년

수다와 소년 이웃사촌앞집과 옆집 이웃사촌매일매일 싸우기 피곤하죠오늘부터 잘 지내기로 하죠수다와 소년 이웃사촌앞집과 옆집 이웃사촌매일매일 싸우기 피곤하죠오늘부터 잘 지내기로 하죠우리 동네 여러분 요즘 어때그저께와 어제가 매일매일 전쟁오늘 피로는 간 때문이야사실은 다 피곤한 삶 때문이야이럴때일수록 치고받고싸우지들 말죠 우리 이웃사촌끼리가벼운 인사를 안던지...

졸업 (Feat. Soulman) 아날로그소년

저 하늘에다가내 학사모를 집어던져딱 한번 입는 옷이라어색하고 좀 떨려옆에 동기 녀석들의 알 수 없는 표정또 내일부터 펼쳐질 그들만의 여정몇 천만원짜리라던 그 졸업장근데 종이 한 장이라니 진짜 멋없다요즘은 그거 하나로는취직이 어렵다니그래도 다들 한손엔빛나는 꽃다발이셔터 소리에 다 멈춰있어정든 교정에 울려 퍼지던 목소리도다들 손가락은 V자를 그리네오늘부터...

박수 (Feat. 진왕) 아날로그소년

어릴 때 할머니가 배가 아파 어리광 부리는 내 머리맡에 앉아서 꼭 하는 소리가 내 손은 약속이다 그 말을 듣곤 어느새 내 입꼬리가 올라가곤 했어 강철이라고 믿었던 아버지가 손에 드신 것은 회초리만이 아닌 그대의 상처인가 등짝을 때리던 어머니 손엔 항상 잔소리가 선생님의 넓은 손바닥에는 흰색가루 새하얀 눈처럼 매달렸구 꽤나 말썽꾸러기들은 그 손을 피해서...

계획엔 없어요 (Feat. 진왕) 아날로그소년

ASDF

계획엔 없어요 (Feat. 진왕) 아날로그소년

verse1) 잠깐만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지금은 집에 가지마 딱 열두시까지만 시간을 내줘 오늘은 너한테 꼭 해야 될 말이 있으니까 집에 부모님이 걱정한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마 요즘 들어 뜬눈으로 밤을 새는 날이 늘어 해가 뜨기 전까지 잠을 자기 힘들어 이불을 덮어도 이리저리 뒤척일 뿐이야 이제는 말할게 그냥 사실은 다 너 때문이야 내가 본 넌 마치...

이사하는 날 (Feat. 시와) 아날로그소년

[Verse1] Yeah 오늘은 이사하는날 날씨 진짜맑은날이 방에추억과도마지막잘별인사하는날 방한구석 내 이삿짐으로 비

자전거 일기 (Feat. 진왕) 아날로그소년

아침에 눈이 번쩍 웬일로 잠이 깨 난 이미 다 눈을 떴어 뭘 하지 나 이제아 참 맞다! 친구들과 놀러 나가는 날몇 일전부터 자전거 타자고 잡아둔 날번개 같은 속도로 내 몸을 씻고 연락을 시도 해보지만 전부다 피곤한 목소리로전화 받는 건 너무나 싫어 제발 빨리 일어나 이 게을러터진 놈아선글라스를 끼고 거울 앞에서 난 폼을 잡는다 목마를 테니 물통을 찾는...

My Sorrow (Feat. 김박첼라) 아날로그소년

우리의 첫 만남은 특별하지 않았어. 수많은 만남 그 중에서 그저 하나 였어.홍대부근에서 심심찮게 마주쳤어. 그렇게 우린 길거리에서 첨 만났어.따로 연락을 주고받고 하지 않아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갔어.무언의 약속, 우리 첨 만난 그 장소. 그곳으로 나가면 난 항상 너를 봤어.수많은 대화를 하기보단 그댄 나에게 대단한 얘기는 아니었지만대다수의 색다른 얘...

기쁜 우리 젊은날 (Feat. 김박첼라) 아날로그소년

hook)오~ 기쁜 우리 젊은 날 눈물겹구나 기쁜 우린 멋진 날 다시 두근거린다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verse1)기쁜 우리 젊은 날 우린 내일없는 보름달 싱그런 색깔 가득한 오늘이 진짜배기 노른자화통을 집어 삼켜 우린 돌멩이를 씹어 넘겨 함성을 힘껏 집어던져 오늘만큼은 다들 삐까뻔쩍저 대지 위를 딛고 와 양팔을 펴고 뛰어와...

Get Up (Feat. 아코의 까마귀) 아날로그소년

Just Listen. More Bass. It's a Beautiful day. close eyes. Living in The touch of the sky.내 간단한 삶의 방식과 성찰, 난 항상 끝장을 봐야 성이 차.아날로그 소년과 잠시 멈췄던 정류장에서 과연 무얼 느꼈던가?당신들과 나의 청춘, 그 버스는 날 데려갔지 껑충.이 순간 바로 여기 My...

먹고 살자 (Feat. The Z) 아날로그소년

우리도 좀 먹고 살자두발을 쫙 뻗고 자자우리도 통장을 열고 웃어보자 활짝오늘도 난 악착같이 벌고 바짝졸라매야되는걸 아이고 우리 팔자진짜 고마워요 박봉의 3교대또 말 안하고 잘라 버리는 건 당연해어울리지 않는 좋은 차의 안전벨트보다는 먹여살려주는 컨베이어벨트알바가 너무 지긋지긋해정시 출퇴근하는 그런 직업이 급해근데 지금 당장은 시급이 시급해사장님은 나빠...

내 세상 (Feat. 한국인 Of 우주히피) 아날로그소년

거슬러오름에 파도친다 바다처럼휘몰아치기에 내달린다 바람처럼저산은 높이 솟고 저 강물을 흐른다 난 그들처럼 내 노래를 목 놓아 부른다의미 없이 솟고 흐르는 게 아니듯이 난 그들처럼 그렇게 내 세상을 꿈꾼다나의 외침은 허공에 흩어져버리고 내 목소리는 파도처럼 부서져버려도그때마다 크게 눈 부릅떠 꿋꿋하게 혼자만의 서투른 춤을 춰어떤 이는 내 땀을 깎아내리곤...

안녕, 윌슨 (Feat. 유연 Of 아키버드) 아날로그소년

마치 이곳은 캐스트 어웨이의 그 무인도 매일매일을 숨죽이고 더욱 움츠리던답답한 이곳에서 날 던지고 싶어 이제 방문을 열고 냅다 번지점프하루 온종일 쳐다보는 친구의 그 이름은 왠지 말 못할 것 같은 윌슨 미안이젠 니가 지겨워져 바지 붙잡지 마내게서 비켜서 줘저 창문 틈 사이로 새는 햇빛이 날훔쳐보는데 내게 속삭이네어서 날 쳐다봐 커튼을 걷어봐이 기쁜 오...

나쁜 녀석들 (Feat. Jerry.k, RHYME-A-) 아날로그소년

비켜 비켜 대체 왜 아직도 자릴 지켜난 소음같이 들려뺏찌 달린 저 스피커핏대 세우고 외쳐봐야아무도 안비켜난 바빠 죽겠는데왜 자꾸 또 불을 지펴뺏찌 달라고 엎드려비네근데 가슴에 달자마자 속을 썩이네표정이 싹 바뀌는얼굴이 진짜 호러야부모도 몰라보는니들이 진짜 호로야낭패다 낭패 점마들 다 한패그 자리에 앉아마자터뜨리는 샴페인길거리의 할배들은민증이 방패지만니...

첫차는 달린다 (Feat. Huckleberry P, 정민구) 아날로그소년

첫차는 달린다 눈 비가 와도쨍한 아침을 여기 싣고 달려첫차는 달린다그 누구라도어김없이 태우고 또 달려세상도 잠이 덜 깬 이 새벽오늘도 어김없이 이 시간이 되면익숙한 얼굴이 하나둘 모이네또 힘차게 달려오는 첫차가 보이네안녕하세요 기사아저씨오늘 식사는 제대로 하셨는지같은 자리 맨얼굴의 저 아가씨두 손에는 김밥이 늘 안타깝지뒷자리 학생의 표정은 죽을 맛폐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Feat. 복진 Of 좋아서 하는 밴드) 아날로그소년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우리는 아직 그때 그날처럼 무덥던....살결을 스치는 바람은 어느새 차가워졌고때론 거리를 걸을 때 발걸음은 그전보다훨씬 더 조급해 짙어져 갔던 옷 색깔은 아무도 모르게문득 기억이나 그 무더웠던 여름 손엔 차가운 얼음그 뜨거웠던 젊음 미련하게도 버텼지 그 청춘의 바보들 왜냐면 우리 형제는 용감했거든 등을 타고 내려오는뜨거...

낭적 (Feat. 아날로그소년) 제이티 (JayT)

흘러간 시대가 남겨준 대답 아니 문제가 더 많지 날마다 체감 가끔 혼자 생각하곤 해 뭘까 삶이란 왜 매일 우리는 계란 세상은 바위일까 빛나지 않는 바로 나의 오늘이 청춘이라네 이따위 모습이 제목하난 그럴싸해 누굴 탓해보기엔 이미 무척이나 늘어버린 무게감 술래가 된 오늘의 긴 밤은 여전히 나를 쫓고 긴장을 놓칠 수도 숨어버릴 수도 없는 곳 ...

장터국밥 아날로그소년

?바로 여긴 우리 동네 유명한 그 장터 시끄럽고 눈코 뜰새없이 다 바뻐 그들에겐 다들 직장인 시장통은 우리 같은 소시민에게는 피난처 골라골라 잡아 잡아 골라 오늘이 지나면은 또 언제 올지 몰라 품질이 아주 좋아 가격에 한번 놀라 여기저기 아줌마는 깎아달라고 졸라 거리거리 넘쳐나는 먹거리 깔끔 떠는 아가씨들은 여기선 빵점이지 떨이로 주는 건 갈 때마다 ...

택배왔어요 아날로그소년

?택배가 가요 재촉은 마요 난 백두에서 한라 어디든지가요 제주도 독도 빼곤 하루만에 가요 도서와 산간지역은 좀 만 기다려봐요 조끼하나 걸치고 달려가는 슈퍼맨 건당 얼마 안돼 요즘엔 조금 불편해 해가져도 여전히 배급을 하는 배트맨은 배트카 그 안에서 또 배를 채우네 그 소리에 누구는 맨발로 뛰쳐나오곤 해도 가끔 제발 좀 팬티바람만은 자제를 부탁해요 아무...

건조식품 아날로그소년

?조각난 부르서기들처럼 촉촉이 쓰러져 탁해진 너의 눈동자 속에 부서진 채로 으스러지네 부스러지네 지금 나의 낮짝처럼 아주 두꺼운 밤 이 시간은 무척이나 많이 즐거운가 쓴다고 쓰여지면 얼마나 좋을까 됐다 슥 밀어버린다 어제 남긴 놈의 목을 비틀어도 칙 소리 나지 않은 김빠진 맥주와 건조식품을 한입에다 휙 털어넣어 우적 씹으니 나도 말라 비틀어져 같은 땅...

모여라 아날로그소년

모두다 여기 모여라 외쳐봐 오 에 오 시선을 이곳으로 돌려봐 외쳐봐 오 에오오오오모두다 여기 모여라 외쳐봐 오 에 오 우리의 볼륨을 더 높여봐 외쳐봐 오 에오오오오모두다 이리로 모여봐 시선을 돌려봐 엉덩이를 옮겨봐 눈에 힘 팍 주고 노려봐너무나도 조용한 것들 때문에 목 조여와 심심해 너무 따분해 여기로 전부다 모여봐우리는 아침마다 지겹게 눈떠 그리고 ...

서울서울서울 아날로그소년

눈을 깜빡 코를 싹 베어가는 곳 희로애락이 매일매일 태어나는 곳누구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곳 오늘도 난 서울을 해쳐가는 걸제일먼저 한강은 서울의 찬가 하지만 가끔 다리위에서는 반란퇴근시간 서울의 불치병 도로위의 차는 절대 안 움직여택시와 버스기사 아저씨들의 끼어들긴 절대 얄짤없지회사가 망해서 지하철 안에선 천 원짜리 딱 한 장만 받겠어수많은 인파들 속에...

마라톤 아날로그소년

verse1)난 오늘도 신발 끈을 꽉 묶어 빛나는 태양 난 너와 눈을 맞추고크게 심호흡해 조용히 맘을 가다듬어 타는 목을 축여가며 긴장을 풀어이곳을 가득채운 관중의 함성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수많은 감정이미 흥분되기 시작한 이 붉은색 트랙은 벌써부터 꿈틀대탕! 귀를 스치는 출발의 신호 난 첫발을 디뎌 오늘은 기적을 믿어이제부턴 힘든 외로운 나의 질주 돌...

기록 아날로그소년

[Verse1]어허 칵 크음 이건 내 청춘의 기록Yeah 스물 여덟살을 사는 지금의 내모습 얼굴엔 청춘의 상징이었던 열꽃도 찾아볼수 없으백점만점에 삼십점이 바로 내점수 주머니속엔 만원짜리하나가 나의 전부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작은선물조차하나도재대로 할수없는 그 슬픈 젊음 눈동자의 초점은 흐려져자존심은 이미 다 구겨져 나도 알어 지금 쯤이면 차곡 차곡 모...

깊숙히 아날로그소년

꽤 늦은 밤, 오늘도 책상에 앉아서 펜을 잡아. 그리고 수많은 방법을 열거해나가.이 밤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면 뭔가를 만날 수 있을까봐.점점 늘어가는 빛나는 별들 그리고 또 하나둘씩 쌓여가는 단어들.종이 귀퉁이를 찢는 나의 버릇, 그것 때문에 종이는 차츰 사라졌거든.이쯤에서 박자는 비울까? 익숙하고 비슷한 단어는 지울까?지금까지 써내려간 말들을 청자들...

101 (소리헤다 Remix) 아날로그소년

잠깐 오늘도 어디로 손이가많고 많은 LP들 중에 어딜 봐DJ 이젠 지겹게 하지마 시계를 봐벌써 마지막 타임이야첫 번째도 넌 두 번째도 넌플레이가 항상 다 똑같았거든사람들의 눈을 봐 지쳤거든왜냐면 똑같은 음악은 지겹거든OK 최고의 선택이제 턴테이블에 나를 올려 가볍게알다시피 난 충격에 좆돼부드럽고 예민한 손으로 부탁해벌써부터 여긴 시끌시끌해사람들의 눈빛...

곳 (소리헤다 Remix) 아날로그소년

우린 수많은 강을 건너왔었지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됐었지때론 많이 다퉜지만 우리는낯선 그곳으로 손잡고 갔었지누군가가 했던 말을 기억해약속의 장소 그곳으로 가서모두 다 웃는 얼굴로 마주보자고난 아직도 그 말을 기억한다고하지만 서로에게 연결이 된 고리그것을 알아보지 못했던 건지하나둘씩 점점 물어뜯고 말았지결국엔 그 고리를 끊고 말았지수백 개의 단어들로이루...

우아한 거리 아날로그소년

난 가끔 생각없이 걸어 본 적 있지아무것도 아닌 채 거기 섞여 본 적 있지몇일전 이런 생각을 해봤더랬어이 곳이 한권의 책이라면 어떨까했어우린 각자 맡은 바 있어 한 단어로 살아가종이란 도시안에서 잉크가 말라가너와 내가 모여 한 줄 문장으로 출발해거대한 우리가 더 모여책으로써 출판돼예쁘고 귀한 단어와 문장과함께 공존해나가는 저 거칠은 글자는 다의미가 있...

신기루 아날로그소년

영문도 모른 채 우린 이 곳에 덜컥 떨어졌네벌거벗은 채 이 곳사막에 버려졌네푸석함 안에 다들 구려진 채로무미건조함이 코 끝에 풍겨졌네정신 차려보니 모래더니우린 허비 할 시간 여유 따위는 절대 없지다들 억지로 살기위해마시는 소금물에의지하며 푹푹한 땅위를 걸을 뿐저 하늘에 빛나는 북극성은기나긴 불구덩이에서 우리를 꺼내 줄희망의 푸른별이자 새날의 붉은별하늘...

그때 거기로 와 아날로그소년

그때 거기로 와 너 그때 거기로 와그때 거기로 와 너 그때 거기로 와그때 거기로 와 너 그때 거기 몰라철물점 사거리 지나서그때 거기로 와맨날 먹던 거 그걸로 시켜놨어나 지금 혼자 기다리니까일찍 좀 와줘우리가 엄마라고 부르던주인집 아주머니도이제는 키가 작아졌어조금씩 할머니로 변했지만그 목소리는 정정해툭하면 지랄 같다던구수한 욕도 여전해입대하기 전날 첫 ...

외치다 (Fest. REB, 0CD) 아날로그소년

허공의 외침 널 대할때마다 내심 이 말이 생각나 소리없이 작게 내뱉지 그럴때마다 백지처럼 하얗게 변해가 당신의 맘을 열수있는 방법을 없을까 난 알고 있어 어떻게하면 당신의 그 밝은 미소를 볼 수가 있는지 하지만 좀 더 참고있어 너 못지않게 내 가슴도 새까맣게 타고 있어 한두달 볼 사이 절대 아니잖아 왜 자꾸만 조급해 져만가는가 남들이 다 해주는...

꿈꾸는 자 아날로그소년

두꺼비집이 내려가 맥이 탁 풀려 무기력해뻑뻑해진 글자를 봐 부질없네손 떼 이미 내가 잡았던 건 녹슨 팬이야신기루였어 낭만과 노스텔지아야만과 혐오 그리고 혹한의 시대에서공구리 쳐진 나의 머리속은 피폐해져세멘땅에 장미가 피기를 기대해도냉소로 먹고자란 비관은 비대해져헛된 희망찬 내 가사는 틀렸어노동자 노조와 노점상 철거또 장애인들의 농성과 송파세모녀다 거짓...

이렇게도 쉽게 조아람

발끝에 스민 시린 빗물이 내 맘 언저리 그 끝에 고여 너의 미소가, 너의 모습들이 왈칵 쏟아져 내려와 내 맘을 헝클어 괜찮았었는데, 잘 견뎌왔는데 아무일도 없던 사람처럼 지냈는데 이렇게도 쉽게 떨어지는 비에 하릴없이 나는 부서지고 만다 빗방울 가득 얼룩진 차창 위로 스쳐 지나가는 너희 동네 그저 그동안 달리는 이 버스처럼 너에게 멀어졌다고 생각했어...

나에겐 너야 조아람

?정말 오랜만이야 너의 목소릴 듣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 말 너무 보고 싶었었어 너는 잘 견디고 있니 나는 좀처럼 익숙해지질 않아 우리가 헤어졌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바보처럼 멍하니 서있어 나에겐 너야 결국엔 너야 반드시 너여야 하는 나인가 봐 이런 내 맘과 혹시 너도 똑같다면 다시 한 번 네 손을 잡고서 걷고 싶어 단지 미련이라면 그저 ...

그런 사람 조아람

그대에겐 그런 사람 있나요? 봄날의 햇살 같은 미솔 짓는. 멍하니 앉아서 생각만 하여도 미소가 번지는 그런 사람. 나에게는 그런 사람 있죠.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 노을 진 저녁에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만으로 위로가 돼 주는 예쁜 그런 사람 Oh~ 그대에겐 그런 사람 있나요? ‘우리’란 말의 뜻을 알게 해준. 힘겨운 세상에 무너져 있는 날 가만히 안...

후회 조아람

가사 몰랐어 너 없는 시간들이 너무나 무의미해 이렇게 난 허전한 걸 널 사랑하지 못해 후회만이 늘어가 너없는 빈자리만 맴돌고 또 맴도는 걸 I miss you everyday 난 니가 너무 너무나 그리워 이러지도 못한 저러지도 못한 날 후회해 용서해 너를 아프게 한 지난 시간들을 이제 알았어 난 니가 필요해 I wanna love y...

그러니 놓지마 조아람

네가 불행해질 거야 네가 후회를 할 거야 지금 내 손을 놓으면 아마 휘청거리겠지 내가 자꾸 떠올라서 이내 날 그리워 할 거야 그러니 놓지 마 내 손을 놓지 마 뻔한 이야기야 내 손을 놓으면 없어, 이런 사랑은 또 없어 다신 못할 거야 너도 그럴 걸 뻔히 알잖아 그러니 놓지 마 내 손을 놓지 마 뻔한 이야기야 내 손을 놓으면 우리가 사라져 전부...

마주치다 조아람

아직까진 밤이 되면 싸늘한데도 넌 옷차림이 가볍구나 옷을 들고 다니라며 하던 잔소리 그땐 참 많이도 했었지 건너편에 서있는 너의 모습은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이 여전히 너무 사랑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야 다행히 이별 뒤 힘겨웠던 지나간 몇 번의 계절이 나에게서 너를 비워줬기에 맘이 소란스럽진 않아 파란불이 켜지고 나자 한걸음씩 네가 가까워진다 걸음...

한순간에 모든 것이 조아람

한순간에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어. 그저 누군가가 들어왔을 뿐인데. 한산했었던 공기와 나른한 햇살마저도 단박에 변해버렸어. 낯설게만 느껴지는 지금 이 느낌에 당황스러워서 애써 다른 곳 보아도 어느새 나의 시선은 허공을 헤매이다가 그 사람을 찾아간다. 도대체 저 사람은 뭔데 순간 모든 것을 앗아간 걸까.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야. 확실한데. 운명이...

사랑은 이내 사람을 아프게 한다 조아람

사랑은 이내 사람을 아프게 한다. 사랑은..... 열병 같았던 그 시작부터 아무 것도 아닌 초라한 끝까지. 지나간 일이다, 하며 견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난 두려운 걸. 다시 사랑하는 일이. 또 상처받는 일이. 더 이상 다가오지 마. 허튼 기대를 주지 마. 뻔한 일이야. 난 또다시 전부를 걸다 무너져 내린다. 그러니 더 이상 내게 다가오지 마....

이미 내 맘 가득한 조아람

우연히 오래된 노래가 귓가에 들려 바래진 기억과 문득 마주치게 돼 기억에 이끌려 간 곳은 너무 익숙한 너희 동네 작은 놀이터였어 그 곳에 있던 낡아버린 그네에 앉아 추억이 묻어 있는 멜로딜 불러봐 흐르는 멜로디마다 너의 모습 선명해져서 내 맘을 흔든다 사랑했던 기억들이 다시 차올라 그리웠던 네 이름을 다시 불러봐 지나간 시간이 모두 허물어지고 이미...

오늘밤 조아람

가끔씩 아무런 이유 없이 그리워질 때. 오늘이 그래. 그때의 그 익숙한 밤공기, 서늘한 바람이 날 헝클어 멍하게 만든다. 며칠을 밤새워 졸이던 맘, 가로등 아래서 고백한 밤. 어제 일처럼 다시 살아나 오늘 나를 찾아온다. 수줍게 웃던 너의 모습이. 가끔 하루 종일 너와 예전의 우릴 추억하며 얘길 하고 파. 하지만 정말 다시 만나면 난 무슨 말을 해...

봄과 안녕 조아람

차가운 입김을 보내고 숨을 들여마시다 봄냄새를 느껴 흠뻑 놀란다. 네가 오는구나. 너무 많이 기다린 걸까. 반가운 마음보다도 서운함이 앞서 좀 얄미워도 네가 와서 참 좋아. ‘처음’ 이란 말과 참 친근한 너는 다시 나를 꿈꾸게 하지. 푸른 너의 색깔도 날 힘차게 해. 그런 네게 정말 고마워. 유난히도 따스한 햇살. 설레이게 만드는 바람. 서글프게...

마주치다 (With 플레이모드) 조아람

?아직까진 밤이 되면 싸늘한데도 넌 옷차림이 가볍구나 옷을 들고 다니라며 하던 잔소리 그땐 참 많이도 했었지 건너편에 서있는 너의 모습은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이 여전히 너무 사랑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야 다행히 이별 뒤 힘겨웠던 지나간 몇 번의 계절이 나에게서 너를 비워줬기에 맘이 소란스럽진 않아 파란불이 켜지고 나자 한걸음씩 네가 가까워진다 걸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