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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전 옥수동왕순대

모듬전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먹고 싶다 김치전. 먹고 싶다 감자전. 막걸리 한대뽀에 모가지가 시뻘개지네. 먹고 싶다 동태전. 먹고 싶다 부추전. 먹고 싶다 모듬전.

모듬전 옥수동 왕순대

먹고 싶다 모듬전.

뽀찌 옥수동왕순대

08. 뽀 찌 뽀찌 뽀찌 개뽀찌. 내뽀찌가 워디로 갔다냐. 뽀찌 뽀찌 개뽀찌. 쎄빠지게 채워불고 남의 자손 장성해불고. 뽀찌 뽀찌 개뽀찌. 내뽀찌가 워디로 갔다냐. 뽀찌 뽀찌 개뽀찌. 쎄빠지게 채워불고 빌어먹을 놈의 뽀찌. 부장님 사장님 날 좀 봐주쇼. 사모님 선상님. 술쳐먹고 딸랑딸랑 뽀찌땜시 지럴지럴. 오늘도 전봇대에 나의 썩을 것 토해 불고....

벌집됐네 옥수동왕순대

01. 벌집됐네 왕순대 벌집됐네. 봉심이랑 눈맞아삤네. 봉심이도 벌집됐네. 왕순대랑 눈맞아삤네. 양가부모 허락 맞고 이다음에 결혼한데.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길러.

왕순대가 돌아왔단다 옥수동왕순대

02. 왕순대가 돌아왔단다 내 친구 왕순대가 돌아왔단다. 왕순대가 돌아왔단다. 시퍼런 식칼에 갈기갈기 썰리는구나. 당면이 너덜너덜 튀어나온다. 시뻘건 떡볶이도 팅팅 불은 뎀뿌라도. 왕순대는 못 따라오지. 왕순대가 돌아왔단다. 잡쪼름한 소금간에 몸뚱이가 시큰시큰. 길바닥에 터져있는 허파쪼가리 내 친구여.

촛불그대 옥수동왕순대

06. 촛불그대 아 뜨거. 아 뜨거. 내 몸이 불타오르네. 이 못난 내 가슴이 녹아내리네. 아 뜨거. 아 뜨거. 이 세상 모든 변명에 지쳐가는 그대를 밝히네. 미치도록 눈물겨운 사랑 얘기도. 가슴 시린 이별의 아픔도 결국엔 부질없이 타버릴 것을 왜 자꾸 상처로만 인생을 채우려 하나. 뭘 안다고. 뭘 안다고. 나를 안다고. 무시하고 세상에 쓰러져있나...

스팸전화 옥수동왕순대

05. 스팸전화 오늘도 변함없이 한 통의 전화가 나으 귀따구를 간지럽히고 있네. 어허 지랄같은 스팸전화. 어허 지랄같은 스팸전화. 나를 언제 봤다고 열라게 달작지근한 목소리로 나를 유혹하고 있네. 어허 지랄같은 스팸전화. 어허 지랄같은 스팸전화. 고객님 사랑해요. (난 니가 싫어요.) 고객님 팔아줘요.(육갑하고 있네.) 작년에 왔던 스팸전화가 뒈지지...

그냥 옥수동왕순대

07. 그 냥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부르는 노래. 그냥 별 의미 없이. 그냥 떠도는 노래. 내 상처도 오늘만큼은. 나의 외로움도 이 시간만큼은. 다 잊고 그냥 저냥 이렇게 노래 부르네. 그냥 짓꺼려 보네.

모듬전 파티 11시 30분

우리 함께 모여 모듬전 파티 배부르게 먹을 거니까 지금 안찢어 어디서 이리 많은 것들이 모여있지 먹으면 정넘쳐 먹고 좋아 모듬전 유혹 하지 마라 모듬전 날 좀 보지 마라 깻잎말이, 고추전 너도 좋지만 모듬전 최고야!

모둠전과 막걸리 (Drunken Ver.) 푸드코트

어디에서도 위안을 찾지 못한 나는 망원시간 한 귀퉁이 전집 어귀에서 걸음을 멈춘다 무거운 어깨 지친 하루 누가 위로 해주나 날 위로 해주는 그건 바로 우우우우 방개방개방개방개 모둠전과 막걸리 아무도 몰라주는 마음 누가 이해 해주나 날 이해해주는 그건 바로 우우우우 방개방개방개 모둠전과 막걸리 올방개, 올방개, 모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