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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치

꿈속에 찾아 가겠소 그대 궁전에 빠지고만 싶소 깊은 잠에 고된 하루 끝에 겨우 나 잠드오 우리 두 번 다신 깨지 마오 달로 만든 마차를 타고 그대를 찾겠소 해로 엮은 화관을 쓰고 나를 맞아주오 고된 하루 끝에 겨우 나 잠드오 우리 두 번 다신 깨지 마오 이제 나 잠드오 슬퍼 마오 우리 또 보오

물망초 박치치

너는 작은 물망초 메마른 내 흙에 핀 너는 푸른 종달새 외로운 밤과 노래할 너는 붉은 동백꽃 모진 겨울 버텨내는 너는 하얀 배의 돛 멀리에 우릴 가게 한 너는 작은 물망초 메마른 내 흙에 핀 너는 푸른 종달새 외로운 밤과 노래할 너는 붉은 동백꽃 모진 겨울 버텨내는 너는 하얀 배의 돛 멀리에 우릴 가게 한

발작 박치치

삶이 또 발작을 한다네 밤도 낮도 내일도 오지 말라고 해가 지면 우리 같이 죽을까 멀리 어디 부두에서 죽을까 어차피 한 세월이라지 나 이제 내가 버겁네 삶이 또 발작을 한다네 밤도 낮도 내일도 오지 말라고 나른한 정오에 죽을까 죽기 전에 입을 맞출까 삶이 더 달콤해지려나 나 실은 네가 그립네 삶이 또 발작을 한다네 밤도 낮도 내일도 오지 말라고 네가 ...

여름밤 박치치

창을 때리는 빗소리와 뜨겁고 습한 대기와 밝은 밤의 하늘과 소란스러운 거리의 사람들 빗물 흐르는 아카시 나무 쇼윈도에 비친 네온사인 흐린 우리 마음에 젖어가는 여름의 자정 안개 갇힌 붉은 등대 내일이 싫은 여름 밤 슬퍼 우는 어린 눈과 시끄러운 엔진소리 죽은 우리 벗들과 살아 사랑하는 계절과 어두운 너의 이름과 살자하던 그때의 얼굴들 더운 우리 조각과...

항구 박치치

우리들은 섬으로서 존재하며존재하고 존재하며혹은 저녁 항구 오징어잡이배의 등으로서존재하고 존재하며혹은 횟집 어항에 배를 뒤집고눈을 부릅뜬 횟감으로서존재하고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리는바다의 깊이를 측정하고우리들은항구에 정박한 배들의 닻을 들여다보고사물이 아닌 무언가에또 다시 의미를 부여하거나잠을 자거나눈을 떠 당신의 일기를 관측하거나우리들은타인의 장마를 ...

어항과 장막 박치치

만나고 헤어지고 태어나서 죽어가고 시계와 계절은 치밀하게 무너지네 우리의 삶이 어항 속의 파도라면 나 넘실대는 물 위에 섰나보오 우주에선 먼지만한 우리가 무엇이오 우리는 언제 와서 우리는 언제 가오 우주에선 먼지만한 우리가 무엇이오 우리는 언제 와서 우리는 언제 가오 살다가 살아지고 살다 그만 살아지고 봄날의 얼굴들이 꽃비처럼 흩날리네 우리의 삶이 무...

사랑의 순간들 박치치

쌀쌀하던 날 너를 본 그 날 네가 나를 보고 웃던 날 나 사랑에 빠진 날 하얀 성탄 전 날 작은 옥탑에서 아가 고양이랑 너랑 나 따숩게 잠든 날 벚꽃 피던 날 윤중로 걸은 날 가장 좋은 셔츠 입은 나 네가 칭찬해준 날 고추 심은 날 볕에 이불 널은 날 낡은 바이크를 타고서 드라이브 갔던 날 매미 울던 날 내 고향 갔던 날 우리 어머니가 너랑 나 예쁘다...

박치치

한 겨울의 산이 내 마음같았네 오래 헤멨네 나 가끔 울었네 봄이 오기 전 까진 긴 밤 보냈네 나 멀리 걸었네 많이 아팠네 나 자주 슬펐네 아침 오기 전 까진 한 겨울의 산이 내 마음같았네 오래 헤멨네 나 가끔 울었네 봄이 오기 전 까진 긴 밤 보냈네 나 멀리 걸었네 많이 아팠네 나 자주 슬펐네 아침 오기 전 까진 봄이 오기 전 까진 아침 오기 전 까진 당신 오기 전 까진

젊은 날 박치치

그때는 푸른 계절 많은 것이 더해지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은 그때는 나의 지난 날 영원할 것만 같던 가지 않을 것만 같던 갈 것이 갈 줄 몰랐던 그때는 나의 젊은 날 가지 마오 하고 나 울었던가 가지 마오 푸르른 여름날 가지 마오 하고 나 울었던가 가지 마오 나의 젊은 날 가지 마오 하고 나 울었던가 가지 마오 푸르른 여름날 가지 마오 하고 나 울...

낙원 박치치

수평선 너머 생이 출렁이는 곳 영원토록 얼지 않을 꿈속의 고토 수평선 너머 생이 출렁이는 곳 영원토록 얼지 않을 꿈속의 고토 수평선 너머 생이 출렁이는 곳 영원토록 얼지 않을 꿈속의 고토

습관 박치치

하늘을 보는 것은 습관두통이 심한 것도 습관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습관당신들의 정치도 습관나의 우울도 습관내 마음에 살았던 것들도 모두 습관이었네마음은 자꾸 상하고머리는 자꾸 아프고난 긴 잠이 그립고하늘은 계속 넓기만 하고새들은 계속 별처럼 날기만 하네습관처럼돈이 없는 것은 습관서러워 우는 것도 습관못을 자꾸 밟는 것은 바보 같은 습관하루뿐인 ...

꿈에서 박치치

어제 나 깊고 진한 잠에 빠졌네꿈에 나 한 세월을 산 것 같았지어느 쪽이 나의 진짜 삶인지도무지 알 수가 없었네7년을 일주일처럼 보냈지우리 언젠가 죽고 못 살던 때가 있었나그때 우리 지금과 다르진 않았지꿈결처럼 부서지네 작은 나의 침대에서때가 되면 나 이 꿈을 깨리그 날 오면 나 가끔만 울지두오 두오 나 이 꿈에 두오나 슬퍼도 좋소깨지 못 할 긴 꿈을...

나의 사랑 박치치

-k와 S의 결혼을 축하하며 내리는 비를 피할 수 없다면 너와 함께 맞겠네 젖어도 우리 춥지 않겠네 칠흑같은 어둠에 잠들 수 없다면 너와 밤을 새겠네 푸른 새벽 너와 함께 열겠네 시꺼먼 운명을 피할 수 없다면 너와 부서지겠네 함께라면 견딜 수 있겠네 삶의 미로에서 길을 잃으면 너와 길 헤메겠네 손잡고 서로 잃지 않겠네 너와 쭉 행복하겠네 너와 평생 함께하겠네 그게 나의 사랑이라네

이글이글 우리 지노라 박치치

칡범아 노루야 고른 양지야살고저 고은 날들아어둠 다 살라 먹는 검은 해야이글이글 우리 지노라세상 백해한 애띈 짐승아싹이랑 틔는 것들아슬픔도 살라 먹는 검은 해야이글이글 우리 지노라꿀벌을 타고 노네 검게 활활 타네젖 같은 강 흐르네 산에 들에 골에범의 꼬리 베고 자네 밤도 낮도 없이이글이글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아이들이 달려가네 진창 언덕위로뱀을 꺾어...

여름의 풀잎들 박치치

넓고 넓은 세상속에 나의 자리 있나요멀리 멀리 돌아가면 나 쉴 곳 있나요얼룩덜룩 자국남는 우리 걸음과워이 워이 쫓겨나는 여름의 풀잎들철거처럼 불어닥친 차가운 바람아너는 알고 있나 우리 슬픈 마음초승달처럼 얇아지는 연한 희망아너는 알고 있나 우리 아픈 마음너는 알고 있나 우리 슬픈 마음너는 알고 있나 우리 아픈 마음너는 알고 있나 우리 슬픈 마음너는 알...

아듀 박치치

푸른 잎 같던 젊음은 갔고내겐 갈 일만이 남았노라낙엽처럼 마를 일만 남았노라나 이제 가노라나는 못난 구석이 적지 않았네젊은 날엔 아픈 일이 너무 많았고울다 그만 좋은 시간 흘려 보냈고이리 늙어 이제는 좋네forget me not나의 모진 구석은 잊어 주게다음번에 우리 다시 만날 때에는술잔에 좋은 술을 가득 따르고그리웁던 말들을 나누세슬픔은 걷게 나의 ...

잠, 잠 제희

의미 없어 오늘도 잠에 취해 다시 또 어제처럼 즐겁지 않게 별일 없이 그렇게 지나가네 오늘도 , 꿈속으로 , , 애꿎은 시간 만 만 만 흘려보내고 흘려보내고 슬픈 꿈도 괜찮아 깨버리면 그만 일테니까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현실보다 나을 테니까 오늘도 , 꿈속으로 , , 애꿎은 시간 만

수상한 커튼

해가 없는 낮이 지나 달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흔적 없이 낮이 지나 꿈이 없는 밤이 지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하루가 지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고민과 한숨이 나를 잠의 세계로 보내주지 않고 끝이 없는 어둠에 갇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정신 없는 하루가 지나 낮도 밤도 아닌 그 어느 곳에서 얕은 잠이 ...

도트(DOT)

떨어진다 적막한 이불 속 멀어진다 잡을것도 없이 나른하게 닫힌 눈동자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마음없이 길을 해메인다 미움없이 너를 만난다 아무말도 할 수 없어 웃음지어 보면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없다 아침이면 끝날 얘기 사라진다 고요한 어둠이 작아진다 남은것도 없이 아련하게..갇힌 날 본다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내가아닌 내가 되어 본다 눈물없이...

홍이삭

네 곁에서 곤히 잠들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 내가 너를 무던히 좋아하나 봐 눈을 떴을 때 꼭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네가 없어 허전한 날엔 아직 남아있는 온기에 앉아 널 기다리며 하루를 보내고서 해 누운 자리 바라보며 있네 매일 같이 입는 구겨진 옷도 아무렇지 않게 삐져나온 머리카락도 이젠 점점 익숙해져가 조금 더 서로를...

도트

떨어진다 적막한 이불 속 멀어진다 잡을것도 없이 나른하게 닫힌 눈동자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마음없이 길을 해메인다 미움없이 너를 만난다 아무말도 할 수 없어 웃음지어 보면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없다 아침이면 끝날 얘기 사라진다 고요한 어둠이 작아진다 남은것도 없이 아련하게..갇힌 날 본다 소리없이 소리내어 본다 내가아닌 내가 되어 본다 눈물없이...

나이트오프(Night Off)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

원혁

오늘도 나름 괜찮았다 생각하면서 작은 조명 아래 누워 잠을 청하네 내일은 어떤 옷을 입을지 미리 정해 그래 어차피 누구도 관심 없겠지 사는게 그리 재밌진 않아 지금은 그냥 잠을 자야지 때로는 넓은 집에 혼자인 게 어색해 조용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곤 해 유난히 치열했던 날의 끝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며 누웠네 사는게 그리 재밌진 않아 지금은 그냥 잠...

나이트오프 (Night Off)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

태리

찬바람이 부는 날 너는 따뜻하게 밀려와 안아줘 난 모든 걸 잊어 네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너에게 빠져들래 너에게 빠져들래 넌 하나 둘 셋 눈 감고 다시 뜨면 날 달콤하게 빠져들게 해 새로운 꿈을 꾸게 해 넌 하나 둘 셋 눈 감고 다시 뜨면 날 달콤하게 빠져들게 해 새로운 꿈을 꾸게 해 내일이 걱정되는 날 너는 순식간에 밀려와 안아줘 난 모...

정현식

기나긴 겨울밤이 찾아와 지친 그댈 보내야 하네 잘 자야 해요 이젠 그대도 쉬어줘야 할 때죠 지난 계절 수많은 기억들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잠시 잊어요 때론 그대도 혼자가 좋을 거에요 잠든 후에도 난 괜찮아요 아무 것도 변치 않아 깬 후에 자연스레 전혀 낯설지 않게 다시 만나길 하루 또 하루 지나도 그대 깨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아요

박용진

I want you, but you don’t anymorewithout you, 눈을 감으면기억 속 네 모습이 보여 So, if you take my hand 손을 잡고서네가 가는 곳으로 just trust me now원하는 건 뭐든지 다 이뤄줄게Imagine about you always 너를 떠올리며늦은 잠에 들 때, 너를 안아주며I want ...

정윤재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외딴섬 그 아래에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 달빛은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호숫가 그 아래에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 꽃들은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외딴섬 그 아래에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 달빛은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호숫가 그 아래에 아직 머물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 꽃들은 짙게 물들어 있습니다 아아 아아 아아 아아

나루(Naru)

조금은 풀린 눈으로 그저 걷고만 있지 지친 난 잠들려해도 머물 마음이 없네 어딘가 누워 (아무 의미없이 간 시간들) 잠이 들고 싶어 (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 눈을 감아도 (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에) 잠이 들고 싶어 (나는 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 하루는 저물었지만 여전히 밝은 거리 충혈된 나의 시선은 무얼 보고 있는지 지쳐버린 나를 데려가줘 ...

나루

조금은 풀린 눈으로그저 걷고만 있지지친 난 잠들려 해도머물 마음이 없네아무의미 없이 간 시간들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의 나는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하루는 저물었지만여전히 밝은 거리충혈 된 나의 시선은무얼 보고 있는지아무의미 없이 간 시간들우린 어딜 향해 가는지 모르네오늘이란 드라마 그 속의 나는얇은 미소조차도 힘겨워지쳐버린 나...

페이퍼트리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니가 잠든 이 밤 내가 깨어있는 이 밤

민준기

내 주황의노을을 거두면어김없이또다시 어두운 이 밤잠의 품날 감싸듯 흐르네깨어날 수 없네, 난 별이 춤추는 밤기대어 네 곁에가눌 수 없는 매일지켜본 듯숨고 싶은 날 찾아내어줄게네가 올 때은은한 밤 빛 또 고단한 매일Oh feels like starlights rain오직 나에게로 와밤이 내리고 떠오는눈을 감아도그려지는먼 꿈 부풀고난 숨을 내쉬네 이제서야...

사공 (Sagong)

휘파람 소릴 내며 목적 없이 걸어간다 흩날리는 우리의 입김처럼 바짓가랑일 쥐고 물웅덩이를 건너지만 왠지 무언갈 바라는 것 같아 너는 나의 가슴에 안겨 얼굴을 부비다 잠들고 나도 머지않아 아무도 듣지 않는 나의 얘기와 퍼지는 숨소릴 듣다 잠에 들고 너와 내가 있는 꿈에 걸터앉아서 누가 먼저 와 기다렸나 재보며 투닥대는 우리보다 행복한 게 있을까

구름

미움은 사랑보다 더 많은 힘이 들어나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게남을 미워하고 편하게 잠들 수 있을까도대체 넌 왜 내가 널 미워하게 했어?차라리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말해줘비좁은 밤손가락이 모자랄 만큼 꿈을 꾸고똑같은 말을 몇 번씩 반복해도전부 다 똑같은 것 같아훈련된 마음한 번도 해보지 않은 욕을 하고너 없는 삶에 덩그러니 버려지...

노수승

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곳엔 낯익은 사람과그리운 얼굴이 해맑게 웃는 곳해맑게 웃는 곳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곳엔 낯익은 사람과그리운 얼굴이 해맑게 웃는 곳낯선 풍경이 있고때론 슬퍼하다 잠에서 깬다는 것을잠에 들어본 사람은 안다 잠으로 가는 길은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것을 모두 내려놓고 비워야 넘을 수 있는 문턱이 있다는 것을우---------잠...

안예은

평화 말이 없는 어둠이포근하게 나를 감싸는 그 곳으로 도망쳐깨어있어도 흐릿해혼탁한 이 세계는 나를 있는 힘껏 망쳐내 시계는 멈춰있어도 창 밖의 구름은쉴 새 없이 흐른다비겁하게 숨기만 하는 못난 오늘남루한 이불을 꼭 쥐고 해를 피해겨우 찾은 보금자리 불안한 맘 뉘여 놓고다독이며 질끈 눈 감아모든 것을 외면해봐도 기나긴생각의 꼬리에 어지러워아무것도 못 본...

dosii (도시)

난 잠에서 깨지 못할 것 같아뒤척임이 괴로운 투정 같아변할 건 아무것도 없는 걸 알아이제는 내가 그런 이유 같아 난우리에겐 지금 이 시간들도차가운 손끝에 맺던 약속도나에게는 의미가 없는 걸 알아그래 어제처럼나는 잠에서 깨고매일 취해바라본 내 눈엔 내가 없어이제는 더 지나못 찾을 거 같은데그런 걸 나만 몰라깊은 잠에서깨어 나고 나면나를 덮은무거운 기분 ...

기우

너와 나의 에너지 운이 좋은 단지 어쨋든 모를 일 가끔 조금씩 오늘따라 하늘엔 구름이 많구나 어찌됐든 모를 일 가끔 조금식 그때 그 순간 모든 것을 알게 되는.

Venus Noire

불안함을 달래고 어둠에누워 가만가만 낮은 목소리로 내안에 노울거리는 검은 venus 아무말없는 날보고 웃네 venus noire love you~

Sweet swing

아련한 추억 푸른 달빛아래 너와 나의 요트 달콤한 여행 아무래도 좋아 눈길속에 아무것도 아냐 수줍은 미소

Red Devil

reddevil 영원히 사랑해요 reddevil 언제나 곁에 reddevil 승리를 부르는 소리 reddevil 오오~ V.I.C.T.O.R.Y

오 입술에 레몬

굳은 매듭을 마음으로 자른 후 저기 저 마련되어 있는 카펫위로.. 오 입술에 레몬. GAS의 시큼한 향처럼 야릇한 이상에 젖어 뜨거운 피를 식히는.. 오 입술에 레몬.

긴 머리 쓸어 올리며

언젠가 내게 그날이 오길 슬픈 내 영혼속 느릿한 바람 안아주면 바다 저편에 부서지는 태양 싸늘한 바람 내 마음에 뿌려진 추억을 안고 먼동이 트는 벌판의 허수아비처럼 막다른 곳에 기대어서서 긴숨 내쉬고 눈을 감는다

Requiem #1

푸르슴한 종이 위로 흩어지는 길고긴 내숨소리 오늘밤 별다를바 없이 짙어가는 검은 그림자 위로 눈부시게 뒤엉킨 햇살이 이뤄질수 없는 꿈위로 내마음이 우울이고 슬픔이던 너의 흐린 눈망울 비가오는 어느날엔 꼭한번만 비가오는 날에는

거울놀이

아이스크림 두개 주세요 너와 나만의 비밀 노래(놀이) 그애가 좋아하는 것 no.13, 7 & his ice eyes 가물거리는 하얀 눈동자 해지는 거리엔 사랑도 활짝 아이스크림 두개 주세요 아지랑이 너울거리는 실바람 부는 먼지 가득한 그 언덕 가물거리는 하얀 눈동자 어지러워

따뜻했던 겨울 밤이었지

왜 말하지 않았어 날 따라간다고 이젠 안녕이라고 떠나는 뒷모습 한없이 미웠어(하지만) 나는 괜찮아 마안해 하지마 왜 말하지 않았어 날 사랑해다고 이제는 아니라도 고개숙인 나에게 아무말 없던 너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왜 말하지 않았어 난 아니었다고 내가 아니었다고 이건 아니었다고 내가 아니었다고 난 아니었다고 난 아니었다고

70's once more

두근거리던 내 마음 위로 춤추는 가로등 불빛 희미한 너 밤새 달려온 눈 쌓인 그길엔 하얀 순결. 달빛. 구름 너의 미소

덥덥

아무도 모르던 그길 모퉁이의 가로등 불빛 아래 은은한 달빛 바람가득 날리던 라일락 향 지친 발걸음 가르던 숨결 가벼운 휘파람 아무도 모르지 아무도 모르지

거인의 잠 임재범

저 해는 너무 따갑고 사막은 슬프게 고요하기만해 난 여기 눈을 감고 누워 깨어나기 싫은 잠이 드네 자유를 꿈꾸기 위해 탈출을 꿈꾸기 위해 @@ 바다 한 가운데 푸른 하늘위에 떠 있는 난 정말 자유로운 영혼. 눈을 뜨면 잠을 깨면 아마 사라질 테지만 내맘은 너무 차갑고 세상은 멋대로 춤을 추기만해 지쳐서 잠이 든 건 아냐 깨어나 사는게 힘이 들어 자유...

긴 잠 이노

잠이 깨는 것이 싫었어 눈 뜨면 또 하루 니 곁을 살테니 오직 내 꿈속에는.넌 오지 않았어 이것이 나에겐 휴식이었지 다툼 없는 사랑이란 건 누군가 말했어 다 끝난 거라고... 식어간 마음을 서로 잘 알면서 우리는 왜 헤어지지 못할까? 사랑이란 추억이 아니야 이건 차라리 이별만도 못해 얼마든지 우린 또 사랑 할 수도 있는데... 이토록 힘든 건 사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