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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김래주

잔잔한 바다위에 떠도는그리움이여 푸르른 뱃길따라 어디론가 흘러가요 그대와 마주앉아 옛사랑 불러오는 그날의 추억 그리운 고향바다엔 길잃은 파도소리만 자장가로 들려오네요 푸르른 바다위로 날아오른 갈매기여 굽이치는 파도소리 어디선가 밀려와요 그대와 마주앉아 첫사랑 언약하던 그날의 추억 정겨운 고향바다엔 길잃은 뱃고동소리 사랑노래로 들려오네요 들려오네요

어머니의 강 김래주

울 엄니 내리사랑 천근이요 만근인데 불효자 올리사랑 보풀보다 가벼운데 이 자식 세상문 열던 날 금출치고 우셨다지요 나에게 하늘이요 땅이셨던 우리 엄니 엄니에게 나는 뭔가, 스치는 바람였나 저 촌벽 그리운 얼굴 내 어찌 뵈오리까 생전에 지은 불효 산만큼 크옵니다 손발로 다 못한 효, 피눈물로 쏟습니다 어머니 천국 가시면 인연 없다 하소서

아가 김래주

어룽어룽 긴긴 밤 꼼질 꼼질 인기척 칭얼칭얼 보채다가 응애응애 터진 울음 포근한 엄마품속 파고드는 햇아가 쪽쪽쪽 젖먹는 소리 놀라 새벽 닭 여기저기서 꼬꼬댁 꼬꼬꼬꼬 쫑긋 귀를 세우는 아가 아가어룽어룽 긴긴 밤꼼질 꼼질 인기척칭얼칭얼 보채다가 응애응애 터진 울음포근한 엄마품속 파고드는 햇아가쪽쪽쪽 젖먹는 소리 놀라 새벽 닭여기저기서 꼬꼬댁 꼬꼬꼬꼬쫑긋...

아침의 노래 김래주

어둠을 허물고 지상에 먼동이 터오면 대지는 눈을 비비고 만물을 깨운다 세상이 밝아오고 떠오르는 아침 해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우는 새아침의 눈부심 햇빛도 공기도 고마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곳 따뜻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축복 속에 오늘도 이웃과 어우러져 세상을 걷는다

여명의 소리 김래주

바람조차도 깊은 잠에 빠져있는동녘 하늘 자락 밑 촛불 하나조심스레 눈 뜨는 선사禪寺에서목탁소리가 고요를 깨우고청량하면서도 신비스럽게마음을 이끄는 참선의 소리가의림지 수면을 건너목교를 건너던 길을 멈추게 하네지긋이 눈 감은 얼굴어느새 연꽃 닮은 미소가 피어나고성속聖俗의 경계를 벗어난평화가 가슴에 안기네시간을 쪼개던 하루하루를 버리고지금처럼 편안한 날들이...

해후 김래주

하늘에 흩어진 그 많은 먼지 알 중에서 하늘에 흩어진 그 많은 물방울 중에서 만나고 싶은 먼지 알과 만나고 싶은 물방울은 서로를 모르는 인연을 앓는다. 나는 신라 벽화가 부서진 무척이나 목마른 먼지. 어느 때 무슨 까닭에서 흘린 누군가의 눈물이 증발된 한 알 그 물방울과 만나서. 애타던 인연을 데피며 안 알 오롯한 빗방울로 함께 껴안고 떨어질까.

고추잠자리 김래주

정다운 언덕 가을빛으로 치장하고 빨간 고추잠자리 마당위에 맴돌면 아이들은 고추잠자리 따라 발걸음 둥둥 어린 시절 아이들과 함께 놀던 고추잠자리들은 어디로 갔을까 친구들의 노래 따라 웃음소리 따라 날아서 날아서 별나라 놀이터 갔을까 아니야 아니야 내 추억 속에서 고이 곱게 숨 쉬는 거야

꽃잎 흩날리는 날 김래주

사월의 벚꽃은 눈부시게 화려한 신부 볼 빛 발그레 미소지으며 창문 앞가지에 송송이 피었네 이름모를 아름다운 새소리 곱게 어우러지는데 시샘하듯 봄바람이 휘젓고 돌고 돌아 여린 꽃잎 나풀나풀 눈꽃 되어 흩날린다 피었다가 지면서도 순결한 설렘 두고 떠나는 그대여 순결한 설렘 두고 떠나는 그대여

송내역 카페 김래주

도시의 밤은 미증유의 빛깔로 모성에 가득한 젖가슴 풀어 헤친다 시간을 얽어매었던 족쇄 벗겨져 땅바닥에 뒹굴면 굳은 입술에 갇혔던 언어들 자유의 빗장을 연다 사랑하는 사람아 슬픔일랑 굴포천 강물에 흘려보내고 우리 이 세속의 길에서 미소짓는 빛나는 섬이 되자꾸나 별들도 날아와 자정이 다가오는 하늘가에 차례차례 화해의 등불을 켠다

저문 강 김래주

가을비 울던 자리 젖어든 붉은 이별 저문강 언덕위에 말없는 최후만찬 뻐꾸기 시계 바늘은 뻐꾹 뻐꾹 철없네 부른일 없었는데 찾아온 은발에도 어둡게 피어나는 세월꽃 검버섯도 강물속 강이 되어서 세월 아래 흐른다

두물머리 사랑 김래주

연꽃 속에 물든 영혼 효녀 심청 그려지고 팔당호 나루터는 옛 모습 언제련가 나는 저 하늘 해가 되어 영원토록 밝게 비추리라 아련한 그 시절 다시 아니 오리라 행여 오시거든 눈물 베게 삼지 마소 나는 저 하늘 별이 되어 오래도록 사랑을 속삭이리라

산도라지꽃 김래주

부질없는 미련인줄 알면서도 긴장하며 챙겨야 할 사랑의 의무 밥 짓는 아낙의 꼭 다문 입술처럼 외로이 보랏빛 꽃을 피운 그대여 산줄기 따라 흐르는 물소리처럼 초롱 피어 겸손으로 싹틔운 하루 영롱한 이슬 덮고 설렘 감춘 심장 맹세 없는 아픈 침묵 슬픈 미소여

어느 봄날 김래주

다정한 당신을 만난 후에는 눈물이 흔적없이 사라졌어요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이 되면 설레는 가슴을 달랠 길 없어요 지금 당신은 어디에 계시나요 내가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 오겠죠 오늘도 당신의 고른 숨결 듣고파 지그시 눈을 감아보아요 밤새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 기쁨과 지혜로 가득 차게 해주세요 내 안에 있는 당신이여 마음이 따스한 당신이여

어느 시인의 이야기 김래주

금낭화 꽃등 켜고 반겨주는 아늑한 산장에는 이루지 못한 소녀의 추억을 노래하는 어느 시인의 이야기 들을 수 있지 지금쯤 꽃망울 머금고 천상의 몸짓으로 피는 산목련 곱던 산목련이 그리움의 그 소녀처럼 단아한 모습은 아닐지... 청아한 계곡 물소리 야생화 피고 지는 언덕 위에 산목련 곱게 피어있겠지

하늘 연가 김래주

하늘 향한 마음은 싫증 나지 않아요새록새록 메마른 들녘 오가는 봄비처럼하늘 향한 두 손은 무겁지 않아요둥실둥실 휘파람 휘휘 신명난 강물처럼하늘 향한 얼굴은 찡그리지 않아요몽실몽실 부푼 떼 꽃 연분홍 벚꽃처럼하늘 향한 의지는 사시사철 힘차죠우뚝우뚝 혹독한 바람 끄덕없는 소나무처럼하늘 향한 심장은 콩닥콩닥 뛰놀죠연지곤지 수줍듯 콩콩 설레는 신부처럼하늘 향...

고향의 온기 김래주

다정함이 펼쳐진 고향 길 코스모스 만발하고유랑하다 돌아온 몸 반겨주던 내 고향집 앞길 들어서면 저만치 보이는 어머니 얼굴마디 굵은 손으로 다독이며 정다웠네그리움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구나!감싸주신 어머니 같은 나의 고향세월 속 쌓여진 이야기 다정스레 피어나고고향정담 가득해 둥근달처럼 풍요해세상사 허전한 마음 달래주던 따스한 향기내 맘속에 들어와 꽃빛 ...

꿈꾸는 자여 일어나라 김래주

진실은 진실로 대답하리라 내가 지금 밟고 가는 길이 반드시 더 큰 길이 되리라고 나의 땀방울이 온몸을 씻어 내릴 때 그대들은 보리라 눈앞에 펼쳐진 축복의 열매들은 나의 고통과 인내가 숨죽여 울부짖을 때 그대들은 들을 수 있으리라 기쁨에 찬 승리의 노래를 나의 슬픔 고독 외로움이 모든 밤을 집어삼킬 때 그대들은 나와 함께 춤추리라 아름답고 견고한 성에서

봄소식 김래주

보아라 저 시냇가 얼음 속 흐르는 물 저 소리 들어 보라새봄을 태동하니 눈 속에 복수초 살짝 수줍듯 미소 짓고설악산 바람꽃이 봄소식 전해오니 설중화 처녀치마함백산 자락에서 한라산 남방바람꽃 봄전령 되었구나오봉산 구성폭포 사랑산 용소폭포 주전골 용소폭포 도장산 심원폭포 설악산 토왕성폭포 앞다투어 마중가고시냇가 갯버들이 설중매 홍매화가 산수유 복사꽃이진달...

시냇가에서 김래주

겨울 아침 냇가에서 오리 한 마리 외롭게 노니는구나 저 혼자 노네 미끌미끌 살얼음 오리 지나간 자리 차가운 물소리 숨이 차다 밤낮없이 흐르는 물소리에 돌멩이들 무겁다고 신음하는 어영차 기운내라고 노래를 들려주는 바람소리 바람소리 시원도 하구나 오리처럼 혼자라도 나는 외롭지 않네

잠타령 김래주

꿈꾸다 깨어나니 생각은 가득하고 시계는 자정녘에 온사방 적막이니 마음속 꿈틀거림은 이리 저리 딩구네 다시금 잠들려니 머릿속 맑아지고 졸음은 떠나가며 마음만 흔들거려 단잠은 물 흩트릴 듯 숨바꼭질 한다네 잠들기 멀리서서 내마음 놀려대고 모른척 시치미떼 주변을 맴도나니 이놈의 미친 잠일랑 미꾸라지 같다네

그리운 바다 김종환

그리운 바다 / 맨스필드 나는 다시 바다로 가야지,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내가 원하는 것은 큰 배 한척 그 배를 인도할 별 하나 그리고 물결차는 바퀴 바람의 노래, 펄럭이는 흰 돛 바다 얼굴위에 쟂빛 안개와 동이 트는 새벽 나는 다시 바다로 가야지.

바다 김성호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잡이 꿈들이 배위에 앉아 사랑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조인 물결 남끝 하늘에 저녁놀 스러 지는 바다는 어디 곳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갤가 떼를 지어 좇은 바다는 어디 **건너서서 저 편은 딴나라이라 가고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 *

바다 전도을

푸르른 하늘을 머금고 일렁이는 마음 따라 하얀 거품을 내며 부서지고 눈부시게 빛나는 물결은 타고 오는 기억 따라 바래진 노을이 내게 온다 파도처럼 부서진 마음들은 바람처럼 날아간 기억들은 그리운 너의 모습에 눈물을 머금고 눈부시게 빛나는 추억만큼 바라는 그날이 오면 그리던 눈물 어리고 나를 이루리라 그때 떨어지는 그대를 머금고 조금만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가고파 목이 메어 목이 메어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그리워서 해매이던 해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치며 슬퍼하며

옛사랑(이문세) 바다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 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옛사랑 바다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 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그 바다 한승기

가슴이 시려 온다 내 고향 그 바닷가 어머니 품속 같이 나를 안아 준 그리운 그 바닷가 너는 낭만의 시, 너는 추억의 창, 너는 내 젊음의 꿈이었네 너는 사랑의 시, 너는 영혼의 쉼. 너는 내 인생의 전부였네 바람이 불어 온다 내 고향 그 바닷가 아버지 가슴 같이 나를 품어 준 그리운 그 바닷가 그리운 그 바닷가

세월이 가면 바다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 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은 잊지 말고

엄마의 바다 한예담

푸른바다 은빛물결 엄마의 마음을 비추고 해가 뜰때도 질때도 온종일 내 걱정뿐 거친파도에 미역따서 용돈하라 주시고 엄동설한에 조개잡아 보내주시던 울엄마 그리운 자식생각에 모자란 자식걱정에 휘어진 마디마디 주름만 늘어가네 이제는 내손 잡아요 아무런 걱정말아요 내겐 슬픈 엄마의 바다 거친파도에 미역따서 용돈하라 주시고 엄동설한에 조개잡아

그리운 바다 성산포 김미숙

그리운 바다 성산포 詩.이생진 낭송: 김미숙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그리운 바다 성산포4 윤설희 시낭송

그리운 바다 성산포4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그리운 바다 성산포 김순복

무덤이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운

사랑밖에 난 몰라 바다

내일은 행복할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어깨 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꼭 깨지 말아요 이 날을 언제나 기다려 왔어요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주세요 그리운

사랑밖에 난 몰라 (불후의명곡 심수봉편) 바다

내일은 행복할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무심히 버려진 날 위해 울어주던 단 한 사람 커다란 어깨 위에 기대고 싶은 꿈을 당신은 꼭 깨지 말아요 이 날을 언제나 기다려 왔어요 서러운 세월만큼 안아주세요 그리운

고향 바다 박인희

고향바다 노래 : 박인희 내 고향 출렁이는 바다 돛단배가 떠 있네 내 고향 출렁이는 바다 예쁜 소녀 걸어가네 그리웁고 못 잊어, 못 잊어 그리운 사람이여 내 고향 출렁이는 바다 눈에 삼삼 어리네 <간주중?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다 (BADA)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가고파 목이 메어 목이 메어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그리워서 해매이던 해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치며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와라

바라던 바다 김일두

까만 모래 위 반짝이는 아주 어린 아이 긴 긴 발자국을 홀친 파도가 토해 낸 추억들을 담는 손 조각들이 모여 하나가 되며 버려진 것들이 다시 살게 되는 바라던 바다 바라던 바다 하얗게 부서져 여기 잠시 멈춘다 꿈 꾸었던 바다 저 끝 무지개 무지개 너머에는 그리운 사람들 모두 있을까 망설임 없는 이 지친 발걸음 해 따라 달

겨울 그 바다 백미현

겨울엔 그 밤바다에 나홀로 서 있었지 파도처럼 부서지는 가슴으로 너의 이름 불러보았지 이제는 잊어야해 지나간 아픔들을 모래위 발자국이 지워지듯이 슬픈기억도 그리운 사람이여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서글픈 행복으로 마음달래며 우리의 추억들을 지워버렸나 겨울엔 그 밤바다에 나홀로 서 있었지 추억들은 멀리로 밀려난 겨울 그밤바다 -간주중

옛사랑 바다 (BADA)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 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두듯이 흰 눈 내리면 들판에

석양너머 비온리(Beonly)

석양너머 달빛을 따라서 너를 그리워 하는 갈매기 있어 헤맨다 멜로디 멜로디 함께 나누었던 그 멜로디 속에 나는 그려본다 그려본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꿈꾸는가 날아간다 날아간다 내일은 너에 손에 가 앉기를 너를 그리다 지쳐서 멈추면 나는 이대로 가라앉지 가라앉아 버려 가라앉아 버려 우~ 별을 따라서 저 바다 너머에 그리운 너를 만난다

보헤미안 (Bohemienne) 바다

엄마가 들려주던 얘기 그리운 그 곳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산과 그 곳의 사람들 얘기 고향과도 같은 그 곳 부모를 잃은 나에게 고향은 파리였지만 바다를 떠올릴 때면 나는 늘 그 곳에 있지 상상 속의 안달루시아 보헤미안 나는 고향을 알지 못해 보헤미안 길 위에서 난 자랐지 보헤미안 보헤미안 결코 내일을 알 수 없어 보헤미안 보헤미안

세월이 가면 바다 (BADA)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 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은 잊지 말고 기억해 줘요 나는 잘

꿈의 바다 태윤 (TAEYOON)

몰라 헤매었고 흐르는 한 마디가 저 멀리 사라지면 언제나 언제나 돌아오려나 우린 밤바다에 누워 금 빛 너울 바라보다가 모든 게 꿈인 건 아닌지 물어보곤 했어 가끔 헷갈릴 땐 우스운 말을 나누며 같은 곳을 보기도 했지 꿈이길 바랐던 건 나도 나를 몰라 서성였고 흐르는 한 마디가 저 멀리 사라지면 언제나 언제나 이제 음악이 끝나면 나는 문득 언젠가 돌아올 거야 그리운

그리운 바다 성산포 Ⅳ 윤설희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난 떼오놓을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간다 저 섬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I 윤설희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이외에는 손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을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할순 없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이 심한 날 제비처럼 사투리로 말을한다 그러다가도 해가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더 쉬운 감탄사를 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때에도 바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Ⅱ 윤설희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날짐승도 혼자 살면 외로운 것 바다도 혼자 살기 싫어서 퍽퍽 넘어지며 운다 큰산이 밤이 싫어 산짐승을 불러오듯 넓은 바다도 밤이 싫어 이부자리를 차내 버리고 사슴이 산속으로 산속으로 밤을 피해가듯 넓은 바다도 물속으로 물속으로 밤을 피해간다 성산포에서는 그 풍요속에서도 갈증이 인다 바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Ⅰ 윤설희

이생진詩 아침 여섯 시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城汕浦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만개 유독 城汕浦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 밖에 없다고 착각해 온 해를 보라. 城汕浦에서는 푸른색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한 순 없다. 城汕浦에서는...

그리운 바다 (시인: 올란트) 박원웅

그리운 바다 -메이스필드 시 내 다시 바다로 가리라. 그 외로운 바다와 하늘로 가리라. 큼직한 배 한 척과 지향할 별 한 떨기 있으면 그뿐, 박차고 가는 바퀴, 바람의 노래, 흔들리는 흰 돛단배 물에 어린 회색 안개, 동트는 새벽이면 그 뿐이니.

그리운 바다 성산포 Ⅴ 윤설희

평생 보고만 사는 내 주제를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나를 더 많이 본다 하늘이여 바다 앞에서 너를 쳐다보지 않는 것을 용서하라 하늘이여 바다는 살았다고 하고 너는 죽었다고 하는 것을 용서하라 너의 패배한 얼굴은 바다 속에서 더 아름답게 건져내는 것을 용서하라 그 오만한 바다가 널 뜯어먹지 않고 그대로 살려준 것을 보면 너도 바다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Ⅲ 윤설희

기도보다도 더 잔잔한 바다. 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 城汕浦에서는 사람보다 바다가 더 잘 산다. 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 세상에 다시 오자...